19일 국세청 통계연보 발간…1966년 국세청 발족 당시 세수는 ‘700억원’
전국 세수1위 ‘남대문세무서’…예금금리 하락으로 수영세무서 2위로 하락

지난해 국세청 세수가 2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9.5%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19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세청 세수는 255조5932억원으로 2016년 233조3000억원에 비해 22조3000억원이 늘어났다. 국세청이 발족한 당시 700억원의 세수를 거둔 1966년과 비교하면 3651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 구성비를 살펴보면, 국세청 세수와 관세청 소관분, 지자체 소관분 등을 모두 합친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 구성비도 96.3%로 2016년과 비교해 0.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목별 세수를 살펴보면 소득세가 전년에 비해 6조7000억원이 증가한 76조8000억원, 법인세가 7조1000억원 증가한 59조2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3000억원이 늘어나 6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3000억원 증가한 15조6000억원이었으며, 상속세·증여세 6조8000억원, 개별소비세 9조9000억원, 증권거래세 4조5000억원, 교육세 5조원 등이었다. 이때 소득세 세수에서 근로․자녀장려금(△1.8조 원)을 차감하면 75조원으로 집계됐다.


◆ 영광의 세수 1위 세무서는 ‘남대문세무서’

특히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줄곧 세수 2위였던 남대문세무서가 11조6000억원을 거둬들여 ‘세수 1위 세무서’의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었다. 2016년에 비해 1조4148억원을 더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세수 2위는 2016년 1위였던 수영세무서이며, 3위는 2016년과 동일한 울산세무서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대기업이 밀집한 남대문세무서가 법인세 증가 등으로 1위가 됐으며, 수영세무서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인한 한국예탁결제원의 법인원천세 감소 등으로 2위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에서 세수가 가장 적은 세무서는 1063억원을 거둬들인 영덕세무서였으며, 남원세무서(1172억원), 해남세무서(1208억원) 순으로 하위세무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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