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작년 고액·상습체납자 3211명으로부터 1870억 현금 징수
작년 국세물납 772억원, 전년비 47.1%↓…물납요건 강화 등 원인

 

국세청은 지난해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해 고액·상습체납자로 명단에 오른 3200여명으로부터 187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자 현금 징수 금액은 1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가 늘어났다. 지난해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 현금징수자는 3211명으로 2016년에 비해 67.6%나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 현금징수자는 9528명으로,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총 7188억원의 체납액을 현금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물납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세 외 물납 제외(’16년), 비상장주식 물납 제외(’08년) 등 물납요건의 강화로 물납금액이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세물납 금액은 772억원으로 2016년 1458억원에 비해 47.1% 감소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부동산이 171억원으로 2016년 659억원에 비해 74.1% 감소했고, 주식도 601억원으로 2016년 799억원에 비해 25.1% 감소했다. 재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 22.2%, 주식 77.8% 이며 2016년에 비해 주식 비중이 23%p 증가한 것이 특징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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