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때 대세였던 TK(대구·경북)출신 6명에서 2명으로 대폭 감소
 

국세청 조사국장들의 트렌드가 ‘영남’에서 ‘호남’으로 바뀌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취임한지 만 1년을 맞이해 지난 7월 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하는 국세청 조사국장,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내 대기업의 정기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 등 국세청 내 고위공무원인 조사국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세정일보가 새롭게 자리를 옮겨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임명된 이들의 프로필을 통해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고시, 호남,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세청 본청에 있는 조사국장을 비롯해 서울청 조사1~4국과 국제거래조사국, 중부청 조사1~4국, 대전·광주·대구·부산에 각각 조사1~2국 등 총 18명의 조사국장의 임용, 출신, 출신학교 등을 분석한 결과다.

2018년 8월 현재 18명의 조사국장 프로필을 살펴보면 행정고시 출신이 12명(66.7%), 세무대 출신(8급특채) 5명(27.8%), 7급공채 1명(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의 출신지역은 호남출신자 7명(39%), 영남출신 5명(27.8%), 충청 3명(16.7%), 경기·강원·대전 등이 각각 1명씩(5.5%)으로 나타났고,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가 7명(39%)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세무대가 5명(27.8%), 연세대·고려대가 각각 2명(11.1%), 단국대·서강대가 각각 1명(5.5%) 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정일보는 지난 3월 당시 국세청 조사국장들 18인의 프로필을 분석(참고기사 : [세리포트] ‘세무조사 기획·지휘’하는 대한민국의 조사국장들?)해 행정고시 출신 83.3%, 영남 44.5%, 서울대 66.6% 등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고시, 영남, 서울대’의 키워드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4명이던 호남 출신자가 이번 7월 인사로 7명으로 늘어나면서 ‘호남’지역 출신자들이 국세청 조사국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영남출신자는 8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어 호남출신자들보다 낮은 비율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임환수 전 국세청장 시절 조사국장 중 대세였던 TK(대구·경북)출신자는 6명에서 현재 2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다음은 8월 2일 현재 국세청 조사국장 현황이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