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복합단지개발 LG사이언파크 등 기업 입주 러시
현재 개업세무사 150여명, 연말 200여명으로 증가 예상

 

▲ 마곡지구 개발로 오피스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증가하고 있다.
▲ 마곡지구 개발에 따라 지난 4월 마곡지구로 이전한 강서세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속속 입주하고 있어 세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 강서구 마곡지구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세무사 사무실 이전과 개업이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새로운 ‘세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현재 1만 7000여명이 근무하는 LG그룹 연구개발 대단위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 5월 완료된데 이어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대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또 현재 귀뚜라미 연구센터가 건축 중에 있고, 내년에는 에스오일과 이랜드 등 굵직한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되는 있는 등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로 떠오르면서 4년 전 강서세무서 관내 50여명에 불과했던 세무사 수가 부쩍 늘어 현재 1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연말이면 50여명이 더 늘어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타 세무서의 경우 세무서 앞에 세무사 사무실이 집중한데 반해 강서세무서의 경우 주변이 대부분 주택단지여서 오피스 빌딩이 많은 마곡역과 발산역 사이에 세무사 사무실들이 집중 입주해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27일 강서세무서가 양평동 시대를 접고 마곡지구에 둥지를 튼 것도 마곡지구 개발로 세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한 이전이었다.

지난 2일 세정일보 기자가 찾은 마곡지구는 귀뚜라미 보일러 연구센터를 비롯하여 오피스 빌딩 등 35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건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마곡지구는 교통여건도 기업과 주택 입주에 대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과 2km 정도에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발산역과 9호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양천향교역이 있으며, 오는 9월 28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까지 43km 정도로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15분이다.

여기에 SH공사는 마곡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위해 8월 사업설명회를 거쳐 11월까지 사업신청을 접수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 토지계약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2020년 7월경 착공,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마곡 특별계획구역은 3개 필지로 개발되는데, 총면적 8만 2724㎡ 이다.

이 지역은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를 동북아 비즈니스의 허브로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400실 이상의 호텔과 1만 5000㎡ 이상의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박람회 및 이벤트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입주기업은 41개 기업(입주율 30%)으로 예상 기업 수는 136개 기업이며, 마곡 특별계획구역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빠른 속도로 입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들이 입주하는 오피스 시설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5월 마곡지구에 개업한 한 세무사는 “대단위 LG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서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해 마곡지구에 개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개업 5년차인 한 세무사는 “강서세무서 이전에 따라 세무서 인근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요즘들어 새로 개업하는 세무사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권혁창 전 강서지역세무사회 회장은 “강서세무서가 양평동 시절인 지난 4년 전 회장을 맡을 때 50여명에 불과했던 세무사 수가 현재 15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마곡지구 개발로 세무사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전 세무사 수와 새로 개업하는 세무사 수는 50:50 정도인데, 올 연말이면 세무사 수가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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