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대 3기 세 번째 승진자 탄생…임용별·지역별 안배 흔적 역력
 

▲ (좌로부터) 김진호 국세청 조사1과장, 박해영 국세청 감사담당관, 이성진 성동세무서장, 이현규 광주청 조사1국장.

한승희 국세청장 취임이후 세 번째 부이사관 승진인사가 지난 9일 단행됐다. 김진호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 박해영 국세청 감사담당관, 이성진 성동세무서장, 이현규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이 영예를 안았다.

감사담당관과 조사1과장은 국세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국세청 조직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성진 성동세무서장은 서울시내 강남세무서와 함께 부이사관으로 보임할 수 있는 자리다. 직전 이동운 서장이 부산청 성실납세국장(고공단)으로 승진, 자리를 옮기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현규 광주청 조사1국장도 직전 신희철 현 서울국세청 감사관처럼 부이사관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국세청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사람들의 면면은 행정고시 2명(이성진, 박해영), 세무대학 출신 2명(김진호, 이현규)으로 고시와 비고시를 각 2명씩 균형있게 배려한 모습이다.

또한 국세청 인사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해 왔던 지역안배 역시 부산1명, 경남 1명, 전북 1명, 경기 1명으로 고르게 뽑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한승희 청장 취임이후 세 번째 부이사관 승진인사에서도 TK(대구‧경북)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국세청 본청 서기관중 TK출신으로 부이사관 승진에 근접한 인물은 현석 자본거래관리과장(세대3기), 이응봉 소득세과장(세대3기), 한창목 국제세원관리담당관(행시41회) 등이 있다.

한승희 청장 취임 후 각광받는 세대는 행정고시 4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딱 승진할 시기라는 점과 맞아떨어진 결과이지만 행시41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청장 취임 이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인물은 모두 10명이다. 이중 안덕수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민주원 세원정보과장, 심욱기 조사기획과장, 이성진 성동세무서장, 박해영 감사담당관 등 절반인 5명이 행시41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번 승진에서 김진호 조사1과장이 영예를 안으면서 주목받는 세무대학 출신 3기들 중에서 최시헌 중부청 징세송무국장과 구상호 서울국세청 징세관에 이어 3번째로 부이사관의 월계관을 썼다. 현재 국세청 본청에서 다음 승진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세대3기는 박광수 감찰담당관, 이한종 징세과장, 정종식 법령해석과장, 김성환 법인세과장 등이다.

현재 국세청에서 남은 부이사관 승진TO는 3자리다. 이들 세대3기들이 부이사관의 영예를 안기위해서는 한승희 시대에 떠오르는 세대인 행시 41회들(이승수, 한창목, 정용대)과의 치열한 경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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