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7.1조원, 소득세 6.4조원 등 증가…세수 진도율은 58.6%
 

세수 호황이 쭉 이어지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 들어온 세금이 작년보다 19조3000억원 이상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진도율도 58%를 넘어섰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57.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조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3.7%P 상승한 58.6%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6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1조원 증가한 40.6조원이 걷혔다.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은 64.4%를 기록했다.

법인세의 호조와 관련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에 대한 증세의 영향은 내년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세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6.4조원 증가한 44.3조원이 걷혔다. 진도율은 60.7%를 기록했다. 부자증세의 영향으로 일부 고소득 근로자의 원천징수세율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가가치세도 1.7조원 늘어난 34.8조원이 들어왔다. 세수 진도율은 51.6%였다.

한편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2조원 가운데 6월까지 누계 집행액은 174.1조원으로, 연간 계획의 62.1%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5조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1.7조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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