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복권 경기불황에 ‘불황형 상품’으로…올 상반기 2조원 어치 판매

미래가 불확실할 경우 나타나는 ‘한방’에 부를 거머쥐려는 심리때문인지 1등에 당첨될 경우 수십억 원의 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로또복권을 비롯해 매년 복권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복권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은 24억 6000만매이고 판매액은 2조 1705억원으로 집계됐다.

년도별 판매액은 2015년 3조 5551억원, 2016년 3조 8855억원, 2017년 4조 1538억원이고 2018년 상반기(1~6월) 판매액도 이미 작년 상반기보다 늘었다.

월평균 판매액은 2015년 2963억원, 2016년 3238억원, 2017년 3463억원, 2018년 361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판매된 복권중 단연 로또복권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7년 한해동안 로또판매액은 3조 7974억원으로 전체복권 판매액의 91%를 차지했다. 이밖에 스피또 등 즉석복권이 2049억원, 연금복권인 결합복권이 1004억원, 파워볼 등 인터넷복권이 5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경기가 불황인데도 복권 판매량이 매년 늘어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복권판매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