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5년 만에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이달초 서울 중구 충정로1가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에 조사요원을 파견하는 방식의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약 10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세청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세무조사는 4~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농협중앙회는 지난 2013년 세무조사를 받은 후 5년 만에 조사를 받는 것이며, 대기업의 정기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의 정예 조사요원들이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으로 보이지만 전국협동조합노조 등이 캐나다 210억 불법대출 의혹, 한진해운 회사채 매입 1085억 투자손실, 농협조합장의 특혜 대출 비위 등 농협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국세청 조사는 강도 높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이달부터 국세청에서 세무조사가 나온 것은 맞다. 그러나 정기 세무조사다”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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