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어려운 경제상황일수록 납세자를 자주 만나야한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구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박만성 청장은 지역 사업자와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한다”며 “정책 건의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대구지역의 법인, 개인사업자들의 연평균 창업·폐업 데이터를 예로 들며 사업자들과 어느 정도 만남을 가지고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박만성 대구청장은 “직접적으로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정해진 모임은 없으나, 지역별 상공회의소나 중소기업중앙회, 공단 등을 찾아가 납세자와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오해받을 소지가 있더라도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하는 것 아니냐”며 “안 만난다는 것은 좀…”이라고 지적했다.

박 청장은 “요식조합 등 업종별로 자주 뵙고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있다. 최근 요식업은 사업이 너무 안 된다고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서 의원은 “‘너무 안 된다’는 주관적 판단 말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냐”고 질책하면서 “정책 건의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인데 현장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장파악을 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