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요지역 세무서장이 또 중도에 교체됐다.

국세청은 지난 26일 신임 용산세무서장으로 조세희 서울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장을 31일자로 전격 발령했다. 전임 김종문 서장(세무대학 2기)은 금년 말이 명예퇴직 기한이지만 예상보다 일찍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30일 오전 공식 퇴임했다.

세정가에서는 대부분 세무서장급의 퇴진은 6월말이나 12월말 이루어지지만 이번 김 서장의 사직은 임기 중간에 물러난 것이라는 점에서 명퇴인지, 사고에 의한 퇴직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세정가에 따르면 김 서장은 세무서 업무지시와 관련 직원과의 마찰에 의한 사고 퇴직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 조기 퇴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몸이 좋지 않아 명퇴시한 보다 앞당겨 퇴직하려고 한 것으로 알고있다. 개인적인 사정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국세청 산하 세무서장들의 중도퇴직은 지난해 9월 전 송파세무서장이 중도에 국세청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퇴임했으며, 지난해 6월 모 서대문세무서장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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