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거물급 회장도 재선에서 참패 ‘반면교사’…개미후보들 ‘뭍밑 저울질’ 한창
 

‘잠룡’들이 움직인다. 내년 6월 한국세무사회장을 준비중인 큰 꿈을 가진 세무사들이 세무사업계의 모임에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 서서히 선거채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차기 세무사회장선거는 내년 6월초부터 각지방회를 순회하면서 치러진다.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는 현 이창규 회장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 회장 프리미엄’을 업고 일찌감치 앞서 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무사회장 선거는 무투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다가오는 선거 역시 단체장이라는 대망을 꿈꾸는 회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같은 모습은 차관급 출신으로 거물급으로 분류되었던 백 모 전 회장도 재선에서 큰 표차이로 낙선한 것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세무사업계에서 차기 선거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인물은 김상철 세무사회 윤리위원장(전 서울세무사회장), 김완일 현 세무사회 부회장(전 세무사고시회장), 임채룡 현 서울세무사회장, 여기에 회계사 자동자격 폐지 당시 부회장을 맡았던 원경희 경제문화연구재단 이사장(전 여주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밑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이금주 현 중부지방세무사회장도 예상 후보들의 면면을 저울질 하면서 여차하면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세무사회장직을 꿈꿔온 몇몇의 후보들도 상황에 따라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면서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보기힘든 군웅할거群雄割據의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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