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9월 고액학원 및 스타강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에 이어 ‘강남청솔학원’으로 유명한 이투스교육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투스교육 본사 및 지방 소재 청솔학원 등에 조사4국 요원들을 사전예고 없이 파견, 회계관련 장부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특별(비정기)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대기업 등의 탈세혐의 포착 후 조사를 나가는 곳으로, 이번 이투스교육에 대한 세무조사에 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포착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고액학원 및 스타강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당시 “서민생활 밀접 분야 고소득사업자의 고질적․변칙적 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영세사업자에게 갑질‧폭리로 피해를 주면서 소득을 탈루하거나, 서민을 상대로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현금거래 유도, 차명계좌 사용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탈세를 하는 고소득사업자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청솔학원으로 설립돼 2010년 8월 이투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학원과 인터넷강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45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투스 관계자는 "4년 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정기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세금문제에 대해서는 실수가 있을지언정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