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세공무원교육원 방문…신규 교육생들에 ‘진정한 세무 전문가’의 길 주문

수행한 오덕근 운영지원과장에게 “교육원에 우수한 교수요원 배치할 것”도 지시
 

▲ 14일 신규임용후보자과정을 밟고 있는 미래의 새내기 국세공무원들이 한승희 청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국세청]
▲ 14일 한승희 국세청장이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신규임용후보자과정 교육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국세청]
▲ 13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1회 국세공무원 강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교수로 선정된 김재철 교수가 한승희 청장으로부터 국세청 최우수 교수 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 국세청]

한승희 국세청장은 13일(목) 제주도에 있는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았다. 지난 5월 방문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한 청장이 취임 후 재방문한 곳은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유일하다.

국세청 인재 양성의 요람인 국세공무원에 대한 한승희 청장의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다국적기업 과세, 탈세의 지능화 등 국세청이 직면한 도전적 세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세정역량이 필요하고, 이는 결국 우수인재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 한승희 청장의 세정철학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교육장을 찾은 한승희 청장은 먼저 효율적 강의기법 계발 및 교수요원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교수요원 강의 경연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수요원들의 강의 경연을 끝까지 경청했다.

경연 후 한 청장은 “오늘 교육원은 아주 작은 한걸음이지만 변화를 위한 위대한 거보를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세법이란 것이 상당히 건조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오늘 강의를 들어보니, 수강생의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게 강의 자료를 구성하는 등 강의기법을 혁신하려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경연대회를 준비한 교수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국세청의 미래가 여기 교육원에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생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우수한 강의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오덕근 운영지원과장에게 ’교육원에 우수한 교수요원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한승희 청장은 국세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입교한 ‘신규 교육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청장은 교수요원들과의 만남과는 달리 조직의 수장이 아닌 직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다가갔다.

한 청장은 “내가 제주도에 온 가장 큰 이유는 국세청의 소중한 자원이 될 여러분과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서두를 시작한 한 청장은 교육생들에게 “현재 우리의 세정시스템은 다른 나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우리의 세정역량도 걸맞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청장은 국세공무원이 갖춰야할 세가지 조건으로 ‘주인의식, 전문성, 청렴성’을 꼽았다.

한 청장은 당나라 임제선사가 쓴 임제록(林濟錄)에 나온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말을 소개하며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주인이 되면 그 곳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것, 경제거래를 과세하는 것이 국세청의 주요업무인데 기업의 거래형태 및 기법 등 경제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부단히 배워 전문성을 갖출 것과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한 청장은 끝으로 “세종대왕이 위대한 이유는 자기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즉 공동체를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세청에서 일할 때 항상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일해 달라”면서 대화를 맺었다.

그리고 한 청장은 곧장 제주세무서를 방문하여 지난 1년간 수고해온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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