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기획전, `18.12.17.~`19.6.30. 개최…인문학 강좌 4회 포함

뱃길통해 각 지방의 조세를 수도까지 운반했던 ‘조운제도’ 이야기
 

국세청(청장 한승희)은 제11회 조세박물관 특별기획전 ‘조운(漕運), 세금의 길을 열다’를 17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조운이란 뱃길을 통해 지방의 조세를 수도로 운송하는 제도로, 고려와 조선의 국가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사, 경국대전 등 옛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 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조운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에 운행했던 조운선(모형)과 곡물(볍씨, 콩 등), 분청사기 등 해저 발굴 유물 및 조선시대 진상품 등을 전시했다.

특히, 특별전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4회)를 개설해 우리나라의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별전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관람예약은 조세박물관 누리집(www.nts.go.kr/museum)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조세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해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세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문헌과 기록유물로 설명

조운제도 태동부터 폐지까지의 과정을 동국이상국집, 고려사, 경국대전, 반계수록 등 옛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조행일록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뱃길을 통해 조세를 수도로 운송했던 조운의 과정을 삽화로 재현했으며 조세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당시의 뱃길과 조창의 위치를 LED 전광판으로 지도에 표현했다.

조행일록은 1863년 영운관(세곡 운송 책임자)으로 임명받은 임교진이 전라도에서 한양까지 세곡을 운반한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 조운선과 해저 발굴 유물 전시

태안에서 발굴된 마도4호선(조선시대 조운선)의 축소 모형과 각선도본(전투선‧조운선의 모습을 그린 채색화 모음집) 등을 전시해 조운선의 특징과 규모, 적재량을 시대별로 설명했으며, 백자, 분청사기, 곡물 등 해저 발굴 유물의 전시를 통해 조세의 종류와 관련 조세제도를 설명하고, 해저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하고 있다.

◆ 진상품 체험코너 및 특별전과 연계한 특강 개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해 조세의 일종이었던 조선시대 진상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특별전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4회)를 통해 우리나라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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