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돼 온 ‘구글세’ 논란 등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 규모가 연간 수백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전 세계 각국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 OECD와 G20는 국가 간 소득이전 및 세원잠식(BEPS) 대응 관련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한국에서도 세법개정안을 통해 BEPS 프로젝트의 권고사항을 적용하는 등 조세회피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정부부터 강조되고 있는 역외탈세 차단 문제는 현재도 국세청이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역외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설치를 주문하는 등 역외탈세를 적극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처럼 국세청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바라보는 만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세청의 국제조세관리관실의 역할이 더욱 막중한 때다. 이 업무의 지휘봉을 잡은 곳이 국세청의 국제조세관리관실이다. 좌장은 최정욱 국제조세관리관.

◆ 국제조세 및 조사국 근무 이어 프랑스 OECD 사무국, 청와대 민원제도행정관까지

최정욱 국제조세관리관은 1965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영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제36회에 합격해 해운대세무서 총무과장, 통영세무서 간세과장 등 일선세무서 과장으로 사무관 시절을 보냈다.

국세청 국제조세2과, 국제협력과, 기획관리관실 기획계장 등 본청 근무에 이어 대기업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1과에서 근무했으며 국세청 납세자보호1계장 등을 지낸 후 프랑스 OECD 사무국에 파견을 다녀왔다.

국세청으로 돌아온 뒤 파주세무서장에 임명됐으며, 이후 청와대 민원제도행정실에서 3년간 파견을 다녀오기도 했다.

국세청으로 복귀한 후에는 부동산납세과장, 광주국세청 조사2국장을 거쳐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외부파견을 다녀온 후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에 거쳐 현재 국제조세관리관으로 근무 중이다.

◆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은 능력자

최정욱 국장은 성격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의 부드러운 인상과 화법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발이 넓고 대외업무에도 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납세자를 만나는 일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부처 대응, 혹은 국회 업무까지 무리없이 소화해낸다고 한다.

또한 위나 아래, 옆으로 두루두루 소통이 원활하고 성품이 온화해 주변의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적으로는 기억력이 좋아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관리자로서 지시하는 것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지식으로 무장돼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다.

업무를 전방위적으로 챙기는 스타일이라 모르는 일이 없을 정도로 업무지식이 방대하며, 직원들 입장에서는 여러 번 반복해 보고할 일이 없는 상사로 꼽힌다. 요란하지 않지만 뛰어난 실력과 소통능력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업무의 핵심을 잘 파악해 같이 일을 하기가 편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이다.

[주요 약력]

▲65년 전북 남원 출생 ▲영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美워싱턴대 경영대학원 ▲행시36회 ▲해운대세무서 총무과장 ▲통영세무서 간세과장 ▲국세청 국제조세2과 ▲국세청 국제협력과 ▲국세청 기획관리관실 기획계장 ▲서울청 조사1국1과 ▲국세청 납세자보호1계장 ▲프랑스 OECD사무국 파견 ▲파주세무서장 ▲청와대 민원제도행정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 ▲광주청 조사2국장 ▲중앙공무원교육원파견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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