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대 상업중심지 ‘명동’에 위치…‘옛 명성’듣고 신입회원들 속속 전입

“새해엔 연륜있는 회원 노하우 전수받고…젊은 회원들 새 트렌드 전파할 것”
 

서울지역 25개 지역세무사회 가운데 중심부에 위치한 중부지역세무사회를 이끌고 있는 전병린 중부지역회장. 중부지역세무사회 간사로 활동하다 지난 7월에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지역회 중에서도 가장 젊은 지역회장(46세)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60대, 70대, 80대 선배세무사들이 즐비한 지역회를 이끄는 수장이 된 것은 그간 간사를 맡아오면서 누구보다 앞장서 봉사해 왔고, 또 지역회의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젊은 회장이지만 전 회장은 노련미와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전 회장이 이끄는 중부지역세무사회는 지난 가을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주최했던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족구부문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회원들은 전 회장의 열정적인 지역회 운영 노하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전병린 회장의 지역회 운영 노하우와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우선 중부지역세무사회는 어떤 곳인지?

=서울의 대표적 상업중심지인 명동과 충무로 일대를 비롯한 전통적인 동대문시장을 자리 잡고 있는 말 그대로 상업의 중심지이다. 등록회원 182명중 70~80%가 50~60대이며, 고령의 80대 세무사도 4~5명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30~40대 세무사들이 신규 회원이 등록하거나 다른 지역세무사회에서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전입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옛 명성’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역회가 화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름난 회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지?

=저희 중부회는 다른 지역세무사회에 비해 중부세무서장으로 명퇴하고 개업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김재이, 김상월, 진우범, 정용삼, 조용을 세무사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무사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채수인 세무사가 8년간 회장직을 지내며 회의 평판이 좋은 편이다. 이어 윤정기 세무사가 지역회원의 발전을 위해 4년간 봉사한 뒤 현재 저(전병린)와 장용희 간사, 운영위원들이 힘을 모아 회원들에게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운영위원은 김규환, 김재이, 김태현, 김희석, 문귀영, 문봉주, 민종진, 박상흥, 박승식, 박창식, 박철균, 박평숙, 윤정기, 이병열, 이영섭, 정용삼, 조용을, 조춘호, 한인형, 이화경, 조규석, 채희규 세무사 등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부지역회는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석학들이 많다. 김희석 세무사(박사)와 문귀영 세무사(박사과정)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70대후반 80대초반 세무사 가운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현 세무사는 젊은 시절부터 지역회 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그 열정을 과시하고 있어 자랑스럽다. 등록번호 순서로 보면 오래된 이영섭 세무사(등록번호 2784)가 단국대 특강을 비롯해 세무서 등의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떠오른다.

▶서울세무사회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족구 2연패’ 비결이 있다면.

=‘비밀’을 말씀드리면 중부지역세무사회는 족구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발을 맞춰오던 세무사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뛰어나고, 호흡도 척척 맞는 것이 아닌가 한다.

에이스 서성혁 세무사는 세무사축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윤정기 전임회장, 이정재 회원, 장용희 간사는 중앙대 경영대학 출신들로 대학시절 고시반에서 동고동락한 사이로 이미 호흡을 맞춰왔다. 최근에는 이화경 세무사(동국대)가 들어와서 족구 동호회가 더욱 탄탄해졌다.

▶안정적인 세무사사무실 운영에 대해 지역회원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사무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직원에게만 맡겨놓지 않고 세무사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면 저는 요즘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 업무를 많이 하고 있다. 증빙도 해당 메신저를 통해 전송을 하는 등 모든 상황이 전산화되고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세무사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정확하게 해야하는 이유는 착오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거래처에 좀 더 신뢰감 있는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 나오는 절세기법들을 세무사가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컨설팅 해야 하는데, 보험사에서 먼저 제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들도 세무사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생각보다 절세 효과가 크지 않은데 과대 포장되는 경우도 있고, 해당 사안에 대하여 잘못 실행이 되어 납세자가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담당세무사가 많이 연구해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 새해 지역회 운영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사실 신년이 되면 ‘실무사례연구회’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구회를) 구상하게 된 이유는 지역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것이 무언가 생각하다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륜이 있는 회원에게는 사무실 운영과 세무업무에 대한 새로운 트랜드를 연구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신규 개업세무사들에게는 연륜이 있는 회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젊은 회장이 이끄는 서울의 중심지 중부지역세무사회가 `18년 꿈틀거렸다면 다가오는 기해년 새해에는 세무사업계의 변신과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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