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장학회 지난 11년간 미화 30만 달러 투자 ‘대한민국 석성고교’ 탄생
조용근 석성회장 “나눔과 섬김의 헌신이 미얀마까지 파급돼 가슴 벅차다”

 

▲ 조용근 석성장학회 회장이 미얀마에 고등학교를 건립해 지난 2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 조용근 회장은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 현판을 달면서 11년의 꾸준한 나눔과 섬김의 봉사 봉사가 결실을 맺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재)석성장학회(회장 조용근)는 지난 28일 미얀마 양곤시 딴린(Thanlyin) 지역에 위치한 ‘딴린 제3고등학교’ 교정에서 또 다시 1억 원을 들여 2동의 신축 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고등학교는 원래 ‘딴린 제3고등학교’로 불려지고 있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줄곧 석성장학회에서 미화 30여만 달러를 지원하여 학교 건물 6동과 급수시설, 컴퓨터 교실까지 지어주다 보니 자연히 미얀마 정부 당국과 이곳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려진 학교 이름으로 미얀마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석성장학회 조용근 회장이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재임하던 2008년도에 미얀마 전역을 강타한 태풍 ‘나르기스’로 인해 이 고등학교가 완전히 붕괴되어 1300여명에 달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맨땅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매년 한두 동씩 학교 건물을 지어주었는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미화 30여만 달러를 들여 학교 건물 6동과 급수시설은 물론 컴퓨터 교실을 비롯해 심지어 학교 건물 울타리까지 쳐주는 등 양곤시에서도 보기 드문 명문고등학교로 만들어 주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에는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라는 한글로 된 간판을 걸게 된 이 고등학교는 초·중·고등과정이 각각 4·3·3년으로 모두 10학년제로 편제되어 있으며 학생수가 13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공립고등학교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본래 이 고등학교는 양곤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었는데 석성장학회에서 지난 11년간 큰 도움을 주어 1300여명의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어 지금은 양곤 시내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학교당국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일대 지역주민들 모두가 한결같이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라는 한글이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용근 회장은 학교건물 준공식에서 “무학자이셨던 제 부모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석성장학회를 통해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미얀마의 학생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석성장학재단의 설립이념인 ‘나눔과 섬김’의 헌신이 국내 뿐만 아니라 이 곳 미얀마에서도 널리 전파될 것을 확신한다”며, “아울러 이번 학교 신축 건물 준공을 위해 특별히 후원해 주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복성산업개발(회장 박금태)을 비롯해 학습용기자재 등을 지원해 주신 한용교장학재단, 신한은행과 (주)선진의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