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중 남대문, 동대문, 성동세무서장 등 ‘단 3명’만 비세무대학 출신
 

서울지역 세무서장 자리에 ‘세무대학’ 출신자들만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가량에 불과하던 세대출신 세무서장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세무대학 황금기’를 맞이했다.

국세공무원의 수는 약 2만여 명이다. 이들 중 세무서장이 될 수 있는 자는 125명.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지역의 세무서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단 28명에 불과하다.

세정일보가 2019년 1월 현재 서울지역 세무서장 트렌드를 2년 전과 비교 분석해본 결과, 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지역 세무서장에 임명된 인물은 2017년(2월)에는 서울지역 세무서의 55.6%에서 2019년(1월)에는 89.3%로 3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서울지역 세무서의 수는 총 27개였으며, 2018년 은평세무서의 개청으로 28개로 늘어났다.

임용별로 살펴보면 2017년도에는 총 27명 중 세대 15명(55.6%), 행시 7명(25.9%), 7급공채 3명(11.1%), 9급공채 및 6급특채 각각 1명(각 3.7%)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2년여가 흐른 `19년 1월 현재 세대 출신자는 총 28명 중 25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행시 출신 3명(10.7%)으로 집계됐다.

그야말로 세무대학 출신자들이 대부분 서울지역 세무서장으로 임명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2019년 1월 현재 서울지역 세무서장들 중 세대 출신들은 1기부터 5기 졸업생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세무대학 졸업생이 19기 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세대 전성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평균 만 54세로, 2년 전인 2017년 기준 평균 만 53.4세인 것에 비해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8명중 올해 말 명예퇴직 연령이 도래한 세무서장들은 4명(61년생)이며, 62년생도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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