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정책위, 21대 총선에서 공약 및 정책기조를 만드는 역할 담당할 것”

경제정책 중요도 높은 때…윤호중·김태년에 이어 연달아 기재위 활동 중 임명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정책위의장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조정식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앞서 민주당의 윤호중, 김태년 정책위의장에 이어 기재위 소속 의원이 연달아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에서 신임 정책위의장에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4선 중진 의원인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63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9년까지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17대 총선에서 제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며,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19대 국회에서 기재위원 및 예결위원,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20대 국회 후반기 기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전임인 김태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 들어 야당 시절인 2016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정책위의장을 지낸 윤호중 의원, 그리고 여당 첫 정책위의장을 맡아 18개월 동안 지낸 김태년 의원, 그리고 신임 조정식 의원까지 당의 정책을 설계하는 책임자인 정책위의장 자리는 국회 상임위 중 재정·경제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출신의 의원이 맡고 있다.

특히 정책위는 집권여당의 정책기구로 주요 정책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 등과 협의하고, 관련 법률과 예산을 심의 통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중추적인 기구다.

조정식 의원은 2018년에는 여당 예산결산특위 간사로서, 2019년도 예산안의 심의·통과를 총괄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질적인 첫 번째 예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얻으면서 이번 정책위의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의원은 “문재인정부 3년차인 중요한 시점에 집권여당의 정책위원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성화,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책위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약 및 정책기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총선공약을 만들어 총선에서 선택을 받고, 민주정부를 지속하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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