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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차마고도에 서다!

석호영 세무사l승인2019.01.28 0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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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호영 세무사

해발 고도 2500~6000미터를 연이은 운명의 생명길!

실크로드와 함께 인류 崔古의 교역로, 상품은 오로지 茶와 馬뿐!

여강-샹그릴라-위난-쓰촨-티벳-네팔-히말라야를 잇는 5600킬로미터의 실핏줄 같은 삶과 삶을 연결하는 위대한 생명의 여정길!

안전벨트도 없이 험준한 산악 길은 급상승하는 빵차의 스릴, 안전벨트가 무슨 소용, 구르면 그냥 죽음 뿐!

모르고는 갈수 있어도 알고는 두 번 가기 힘든 길!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는 기암절벽의 위용!

양쯔강 상류인 진사강이 실뱀처럼 보이는 천애절벽, 인간 마방과 야크와 대자연의 서사시!

차마고도에 대해서 내가 어떤 사족을 달수 있겠는가?

희, 노, 애, 락이란 오직 이 길을 오가면서 문물을 교환하며 삶을 이어가는 것이 삶의 전부였을 것 같은 그들 마방들!

땀과 애환의 삶이 배어있을 뿐 질투, 시기, 욕정과 권력 그리고 명예와 부와는 관계없는 순수한 삶과 생존만이 있는 그길!

그러나 억겁의 세월과 더불어 미지의 전설을 간직한 채 신비를 품고있는 설산과 맑은 계곡 맑은 공기와 맑고 눈부신 햇볕 등 자연만은 그들의 영혼을 늘 맑게 했으리라. 가슴과 마음 또한 순수하게 다듬어졌으리라.

내가 여기에 잠시나마 머물고자 했던 것은 그들의 숨결과 발자취에 대한 편린이나마 느끼고 싶었을 뿐, 풍진 인생여정에 오염된 내가 순수한 대자연에 행여 누가 되지 않을지 나 스스로를 수줍게 했던 그길 차마고도!

트레킹 도중 어느 순간 호흡이 어렵고 심장이 터질듯 하였으나 살아남았음에 감사할 따름, 그러나 가슴 뭉클한 감동이 가슴 깊은 곳에 스며왔다.

샹그릴라를 옆에 끼고 있는 차마고도!

어쩜 서로 의미와 느낌이 대비되는 공존의 자연이나 그들 차마고도의 마방에게는 자연속의 샹그릴라가 아닌 가슴속의 샹그릴라를 품고 그리며 사는 것은 아닐까?

한톨인들 삶에 대한 불평도 여기에서는 또 그들 앞에서는 사치일 뿐! 그저 대자연과 한 몸이 되어 꿈틀 거리며 살았던 그들의 진정한 삶의 현장이며 뒤안길, 삶의 애환을 간직하기 보다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흘려보내며 살았을 그들 마방!

폭설, 강한 설한풍이 몰아쳐도 피하거나 거역할 수 없이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어야 할 그들 마방과 야크의 운명과도 같은 삶!

그저 그들 마방들의 삶의 의지와 대자연의 묵직함과 장엄함 앞에서 멍하니 숙연해질 따름!


석호영 세무사  (sejung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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