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53회 납세자의 날 역삼세무서 일일명예민원실장 체험
“세무공무원이면 저는 배우자로는 ‘최고다’라고 생각합니다”
 

▲ 4일 의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에스더 박사가 역삼세무서 일일명예민원봉사실장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으로 강남청사(역삼세무서‧서초세무서‧삼성세무서)에서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활약한 방송인 ‘여(呂)에스더’ 의학박사를 만나 세정현장을 체험한 소감을 들어봤다.

▶ 첫 질문으로 특별한 이름 ‘여 에스더’에 대해 소개 한 말씀.

“‘에스더’라는 이름은 호적에 본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5대 독자이신데 세 번째에는 아들을 낳기 위해 성경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무엘’이라고 이름을 미리 지어놓으셨답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나니 예정에 없던 ‘에스더’라는 이름을 짓게 됐답니다. 에스더는 용기 있는 여성의 상징으로 그야말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특별한 종교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인이 하는 하루의 일기처럼 그런 평범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 예, 그렇군요. 오늘 명예봉사실장으로서 세무서에서 세정현장을 체험해 보셨는데요. 소감이 어떤신지?

“우선, ‘세금’ 이나 ‘세무서’ 라는 말은 사실상 무섭고 딱딱하고 내 돈을 빼앗아 가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을 계기로 납세하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무서에서는) 납세자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모든 납세자들이 사업에 전념하셔서 경제의 주축이 되고, 또 번만큼 세금을 내는 그야말로 성실납세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로는 납세자보호위원과 납세자보호관도 따로 있어서 바람직한 납세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셋째로는 민원실에서 일일명예봉사실장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민원실의 1일처리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봉사한다고 왔는데 오히려 더 폐가 되지는 않았을까.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잘 숙지해서 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제가 대기번호도 잘 뽑고요. 한분은 개업신고 한분은 폐업신고를 하러 오셨는데요. 83번 꽃다발 증정한 분이신데 세무사 개업을 하러 오셨다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세무서 직원 분들의 업무가 과중해 피로도가 높은데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추천해 주신다면.

“첫 번째는 비타민 D가 항암비타민, 면역비타민 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세무공무원 분들은 햇빛을 볼일이 별로 없으시잖아요.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D가 제일 좋은데. 우선 기운이 나야하고 피곤하지 않아야 하니까 비타민 B1.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제를 제일 먼저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종합비타민을 먹는다고 오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아침도 제때 먹지 못하고 너무나 숫자에 쫒겨 힘들게 일하시니까요. 종합비타민제를 드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현재 의학박사로서 에스더포뮬러(주) CEO로도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데요. 회사에 대한 소명이랄까. 운영철학이 있다면.

“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일인데요. 저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이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대인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음식을 충분히 챙겨먹지 못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지금 1인가구가 많으니까. 나를 위해서 음식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저도 부끄럽지만 인스턴트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을 먹기도 하거든요. 적어도 내 가족 내 아이들이 먹는다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업을 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의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돈을 벌면, 그 돈을 많은 사람들한테 돌려주어야 하는데요. 저는 회사의 이익을 돌려주는 첫 번째 대상은 우리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멀리 가서 사회봉사는 것보다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고 우리 직원들이 배우고 싶은 것 많이 지원해 주고, 그 안에서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중소기업에 오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참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저희 회사가 중소기업이지만 젊은이들이 서로 오고 싶어 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직원복지나 자기개발을 고민할 때가 많죠. 뿐만 아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에 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많은 인재들이.. 요즘 스카이-캐슬의 드라마처럼 정말 안타까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요. 교육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관련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 별도로 교육사업을 말씀하시는지.

“꼭 사업의 형태가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먼저 교육사업보다는 중‧고등학생들 중에서 요즘은 주로 의대나 법대밖에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제 주위에 그런 아이들을 많이 키워온 제 또래의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 많이 계신데 저희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너희 미래에는 의사나 법관뿐만 아니라, 너희가 상상도 못하는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인생의 멘토로서 그 아이들에게 좋은 지원도 해주고, 그 아이들이 여러 가지 세계나 여행경험도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고 또 인터넷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는 내용입니다.”

▶ 젊은 사람들이 ‘배우자’감으로서 국세공무원을 어떻게 보시는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경험적으로 회계나 세무분야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첫째 성실하다 둘째 꼼꼼하다 셋째 검소하다 기본적으로 그런 자질이 있는 분들이 세무공무원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배우자로는 ‘최고다’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특히 공무원을 좋아하지만, 세무분야는 성실한 분들이 유독 많을 것 같아요. 혹시 저희 회사에 미혼 많은데 소개해 주실래요?(웃음)”
 

[프로필] 여에스더 의학박사는?

△에스더포뮬러 대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의대 예방의학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초빙교수 △전 에스더클리닉 원장 △KBS 라디오 ‘건강365’ MC △TV조선 ‘홍혜걸의 닥터콘서트’ MC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나잇살’ 등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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