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도상 ‘정중앙에 위치’한 동작지역은 교통이 사통팔방입니다. 특히 ‘여의도-보라매-서울대’를 잇는 신림경전철이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에 있으며, 신풍역 인근 등 2개 노선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국세공무원분들도 ‘근무하고 싶어 하는 세무서 중 하나’로 동작세무서를 꼽기도 한다고 합니다.”

공직의 세무공무원 뿐만 아니라,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하기 위해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젊은 세무사들도 동작지역세무사회를 속속 찾고 있어 소위 서울에서서 뜨는 지역이다.

지역적 위치지수가 좋은데다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세무사회를 이끌어 오고 있어서 신규 세무사들의 진입기반이 좋은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지역세무사들의 연구모임인 ‘세무실무 토론회’가 바로 그것 인데, 전임 회장들이 꾸준히 가꾸어 왔던 소모임을 정식으로 발족했다.

첫 스타트는 3월 8일(금) 동작세무서와 가진 ‘2019년 법인세 신고 간담회’를 마치고, 바로 그 강당자리에서 ‘세무실무 토론회’의 첫 서막을 올렸다.

현재 묵묵히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는 이강오 동작세무사회장<사진>을 만나 동작세무사회의 내면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역세무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동작세무사회 전반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변화라는 말은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뿌리와 근거가 없이 변화를 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동작지역의 역대회장인 김영환, 김재국, 이영진 회장님이 쌓아올린 역사를 저는 다만 계승 발전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등록회원 94명, 휴업회원 4명, 개업회원 90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령분포는 70대 후반부터 중견세무사들의 비중이 더 컸습니다만, 5년 전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회원들이 개업해서 사무실을 개업하고 있어서 젊어지고 있습니다.

또 동작지역세무사회는 대방세무서가 동작세무서로 통합되면서 대방세무사회도 직제가 통합되었습니다. 관내 납세자 유형은 잘 알려진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해 학원가와 고시원 밀집지역이며 농심, 유한양행, 부광약품 등 잘 알려진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주거지역으로 재산제세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세원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길뉴타운 입주가 일부 진행됐으며, 흑석동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도상 ‘정중앙에 위치’한 동작세무서 주변은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중심으로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 지역회장으로 취임이후 연구모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데.

=예,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께서 스터디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모토로 해서 조금 형식을 갖췄을 뿐입니다. 이 일환으로 이달 8일 세무실무토론회를 1차로 개최했습니다. 3개의 주제발표자를 선정해서 진행했는데 △1주제는 공동사업 현물출자와 과세문제(이강오 회장/세무사) △가지급금에 대한 과세문제(김재국 전 회장/세무사) △임대주택에 대한 과세문제 (문성환 운영위원/세무사) 등의 주제였습니다.

마치 세미나를 연상시키는 그런 연구모임이었다는 점이며, 앞으로 2달에 1번쯤은 연구포럼 토론회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동작지역세무사회는 전통적으로 회원간 가족 같고 친형제처럼 우애를 가지고 선배세무사님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대회장님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분위기속에 무난하게 회장직의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회장께서는 업계에서는 걸어 다니는 ‘세법학사전’이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하는데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다만 세무학 석사,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느라 연구하고 공부하다 보니까 그런 말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업종별회계와 세무실무’를 1,000명을 대상으로 강의하기도 하고, 특강도 실시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업종별회계와 세무실무, 건설업회계와 세무실무, 무역회계와 세무실무, 알기 쉬운 업종별회계와 세무실무 등 4권의 책을 쓰다가 보니까 어느새 머릿속에 남게 되더라구요.

사실 연구모임은 영등포지역세무사회(나석주 회장), 금천지역세무사회(임순천 회장) 등 곳곳의 지역회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동작지역의 자랑은 이영진 전 회장의 경우 남다른 부분이 포옹력과 인간관계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지만, 납세자가 세무상담을 받으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이강오 회장이 정동원 간사와 협의회 발전발안을 논의하고 기념포즈.

▶ 회원들의 자랑이 넘치시네요

=예, 판소리 재주가 기가막힌 분도 있지요. 곽희홍 세무사님은 취미로 배운 판소리를 서울지방세무사회 한마음 축제에서 판소리를 선보여 히트를 쳤습니다. 김홍규 동작서장님은 올곧지만, 자상한 면이 있어서 존경스런 부분이 신구의 조화로 상생으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레포츠 만능인 문성환 세무사는 캠핑, 낚시 등을 물론, 연구모임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는 등 젊은 세무사들에게 롤모델로 통할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회원간 화합을 위한 방안으로 송연회를 연극이나 뮤지컬, 오페라 등의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나에게 ‘세금’이나 ‘세무사’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부끄럽습니다만, 저희는 딸도 52회 세무사시험에서 합격해서 현재 마곡지역에서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녀도 대를 이를 만큼 세금이나 세무사의 직업에 대해 나름 소신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고, 연구하는 세무사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무지식을 공부하다가 법학에 빠져서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으로 대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납세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구하는 자세로 임했던 것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어떤 쟁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관계로 거듭나고 싶습니다(웃음).

[이강오 세무사는?]

▶국립세무대학 4회 ▶성균관대 회계학과 ▶서울시립대 세무관리학과 석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사 ▶1986년 국세청 입사 ▶1999년 세무사사무소 개업 ▶2000년 한국조세연구포럼 사무국장 ▶2004년 한국세무사회 연구담당 상임이사 ▶2008년 조세심판원, 대한치과의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강의 ▶국세청, 관세청, 행정안전부, 생산성본부, 대한건설협회 등 다수 세법강의 ▶현 한국세무사고시회 감사 ▶현 한국조세연구포럼 부회장 ▶현 세무대학세무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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