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서울청 조사2국 조사 이후 3년 만의 비정기 조사

버닝썬 게이트 ‘일파만파’…승리 전 소속사 YG 세무조사 ‘부담’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옥에 사전 예고 없이 조사요원들을 파견해 회계 관련 장부를 확보하는 등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중견기업 및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2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34억원의 추징금을 통보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4국이 3년 만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주로 기업의 탈루 사실이나 비자금 조성 등 특별한 혐의를 포착하고 예고 없이 조사(비정기)에 나서는 부서로, 재계에서는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최근 YG 소속 가수였던 승리 등 연예인이 연루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으며, YG 입장에서는 승리 사태로 인해 주가하락 등 악재를 겪는 와중에서 세무조사로 인한 부담·손실이 더욱 클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세정일보는 YG엔터 측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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