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납세자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 설계”

“36년 국세청 공직생활…세무대학 생활지도관 4년, 가장 기억에 남아”

“세금부과하는 공무원 입장에서 세무서비스자로 이름 새기도록 최선”
 

“개인 사무실을 개업하라는 주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고의 조세전문가그룹인 예일세무법인에서 베테랑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보다 수준 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납세자를 배려하면서 낮은 자세로 일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말 광명세무서장을 끝으로 36년간 세무공무원으로서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승현 세무사는 세무서장으로서 관행적으로 내려온 명퇴시한인 2년보다 1년 먼저인 3년을 남겨두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했다. 이왕 세무사로서 개업을 하려면 빨리 나오는 것도 좋겠다는 자신만의 의지도 있었다.

하지만 김 세무사는 세무사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은 국세경력자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명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2월 18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달간 국세경력자 교육을 받았고, 국내 세무법인으로 손꼽히는 예일세무법인으로 진로를 정했으며, 오는 10일 개업식을 연다.

그는 결코 길지 않은 36년의 공직생활 중 자신이 졸업한 국립세무대학 학생생활지도관으로 89년부터 93년까지 4년 동안 6기의 기수를 생활지도했던 경험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김승현 세무사 자신도 세무대학 1기 졸업생이다. 이후 동수원세무서 부가세과를 거쳐 2017년 12월29일 광명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1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 지난 2018년 광명세무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승현 세무사.

김 세무사는 61년 전북 고창생으로 전주 해성고 졸업 후 국립세무대학 1기로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1983년 4월 8급 특채로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국립세무대학 학생지도관(89.8) △행정사무관 승진(2004.7) △국세청 부가세과(2006.9) △중부청 조사1국 1과(2009.2) △중부청 송무계(2012. 7) △서기관 승진(2014.12) △중부청 징세과(2014.12) △동울산세무서장(2015.12)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2016.12) △광명세무서장(2017.12) 등을 거쳤다.

그는 2010년 12월 우수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과 2014년 3월 제48회 납세자의 날 유공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공무원이었다.

김 세무사는 동울산세무서장으로 있을 때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이 관내에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세정서비스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한 광명세무서장 재직 시 “1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납세자의 편익제공 그리고 2년의 짧은 역사의 광명세무서의 홍보에 역점을 두고 세정을 펼쳤다”면서 “납세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던 위치에서 이제는 납세자를 위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로 전환된 만큼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도우미로서 이름을 새기는 세무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광명세무서장 재직 당시 관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김승현 세무사(사진 왼쪽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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