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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人] 전통의 반포지역세무사회 이끄는 ‘홍도현 세무사’

김영기 기자l승인2019.04.10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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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회원 244명, 소장파 세무사(50세 이하) 60%…“수수료 덤핑 하지말자” 당부

김상모, 경교수, 채상병 세무사 등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회원을 보유한 반포지역세무사회는 전통과 자부심을 가진 지역세무사회다. 과묵한 성품으로 내실 있는 반포지역회 운영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내면서 회원간의 우의가 좋기로 소문난 홍도현 반포지역세무사회장을 만나봤다.

그간 업계의 각종 행사시 회원 참여도가 저조한 편이었지만 홍 회장이 지휘봉을 잡고서는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지방세무사회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1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지역회로 자리 잡은 것. 홍 회장의 ‘열정의 결과’라는 게 소속 회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그래서 요즘은 서울시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회원 참여도’가 높은 지역세무사회라는 소리를 듣는다. 회원들의 참여도를 끌어올린 비결은 어떤 것일까. 홍도현 회장을 만나 살짝 전해 들었다.

▶ 먼저 반포지역세무사회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반포세무서는 오래전에 서초세무서를 분서(分署)시킬 정도로 오래됐습니다. 이제는 서초지역세무사회(회장‧문명화)가 더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반포지역은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포지역회는 등록회원 265명 휴업회원 21명 개업회원 24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견세무사(50~70세)는 30%정도를 차지하고, 소장파 세무사(50세 이하)는 60%정도의 점유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원로회원(80세 이상)께서도 후배들에게 귀감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반포세무서장을 지낸바 있는 이건춘 전 국세청장은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영전하는 등 반포세무서와 반포지역회의 자랑이자 자부심 입니다. 역대 반포세무서장출신으로는 허종구 전 조세심판원장, 또 국장을 역임했던 박래훈 세무사님, 이명래 세무사님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원로회원인 김상모 역대 반포지역회장은 한국세무사회 감사를 지냈습니다. 경교수 운영위원은 본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세무사회 공익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회직선거에서는 선거캠프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아낌없이 발로 뛰고, 선거가 끝나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원로격인 채상병 세무사님의 저력은 수입금액 랭킹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회적 봉사활동은 물론 요식업과 부동산협회에서 활약하는 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전임 회장인 김승배 세무사는 80의 고령임에도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며, 심현욱 회원은 50대 중반이지만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위 우리가 ‘깜 이다’는 말을 자주 쓰는 것처럼, 때가 되면 반포회장을 맡아도 손색이 없는 ‘선비 세무사’라고 생각합니다.

▶ 반포세무사회는 ‘회원 참여도’가 높은 등 회원 간의 우의가 남다르다는 평입니다.

=우리 지역회는 전통적으로 참여와 화합이 잘 되어 왔습니다. 특히 신년회, 정기총회 등 각종 행사 때 한국세무사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그리고 서초구청장께서 행사에 외빈으로 참석하는 것도 비결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고시회원이 많이 등록하는 추세입니다.

저는 지역회장으로서 3가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첫째 무임승차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무사법 개정 등 현안문제로 국회와 관련한 업무시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참여도가 높은 반포지역회의 전통을 이어가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셋째 가격경쟁으로 인해 이른바 ‘수임료 덤핑’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여성회원은 유미라 세무사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세무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주 회원도 인지도가 꽤나 높습니다. 얼마 전까지 활동하던 김귀순 회원은 다른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기 전까지 왕성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회원들입니다.

매월 1회(2째주 월요일) 15명 정도의 회원님들이 모여서 개정 세법이나 이슈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견회원께서 관심도가 높습니다. 모임에서의 과제 선정은 그때그때 이슈를 선정하고 있는데 모종배 간사께서 주제를 선정해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 골프모임(3째주 화요일)은 3팀 정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운영위원 등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편입니다.

제가 회장이 된 이후에는 회원들의 단합을 위하여 매년 6월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한국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하여 야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년간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고 단합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서울지역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통의 반포지역회를 이끌어가는 임원분들이 궁금합니다.

‘회원 참여도’는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임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역대회장 출신인 김상모, 송호승, 김승배 세무사, 감사인 한영수 세무사, 또 간사를 맡고있는 모종배 세무사가 지역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해 주고 계십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을 소개하면▶강동우 ▶경교수 ▶김상균 ▶김성준 ▶김재준 ▶김치년 ▶류형걸 ▶박영범 ▶박행문 ▶방동식 ▶배필수 ▶성윤영 ▶송재웅 ▶심현욱 ▶안춘복 ▶염기찬 ▶오택성 ▶유미라 ▶이상휘 ▶이운학 ▶장운길 ▶정명환 ▶정한영 ▶주행탁 ▶채상병 ▶채희술 ▶홍용표 ▶황인모 회원께서 주축이 되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모임에서 임원직을 다 내려 놨습니다. 이제 반포회장만 연착륙 시키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세무사 부부’인 아들 며느리와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마지막 버킷리스트입니다.(웃음)

▶ 국세청 후배들을 위해 국세청 근무시절 경험담이나 노하우 한가지 듣고 싶습니다.

국세청 감사관실 근무시절 기억에 나는 일이 있다면.

=국세청 감사관실 근무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일용근로자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시대가 됐습니다만, 그 시절에는 컴퓨터가 없던 시대였죠. 소위 ‘홍길동’이 많았습니다. 한 달에 건설업체에 도장(일용직)이 가마니로 있었던 시절입니다. 건설사들은 ‘홍길동’이라는 이름으로 중복처리를 빈번하게 했습니다. 당시 국세행정에는 컴퓨터 보급이 되지 않아서 수기로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글씨를 깨끗하게 쓰지 못하는 졸필이어서 개인적으로 일본제 노트북을 가지고 일했던 것이 이러한 중복처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업무상 블루오션이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또 세무사를 운영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자료상이 아닌데 잘못 과세되어서 자료상으로 고발되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실지거래가 80% 넘었던 것을 소명해서 검찰에 넘어가기 전에 경찰 조사단계에서 억울한 납세자를 구제하였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개인적으로 사무실에는 장기근속 직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실제로 저희 사무실은 장기근속 직원들이 많습니다.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최상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대해 일일이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 스스로가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나에게 ‘세금’이나 ‘세무사’란 어떤 의미를 갖는지.

=74년 9급으로 국세청에 입사해서 사랑스런 아내(박영옥)와 인연을 맺어 직장내 결혼을 했습니다. 2002년 명예퇴직(사무관)하기 전까지는 최고라는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이름만 대도 아시는 분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국세청에서 ‘감사와 조사’ 업무를 28년간 수행을 했습니다. 나름 결백하고 깨끗하게 살아왔던 것이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세무사 예비부부인 ‘아들(홍준성 세무사)과 며느리’가 올해 4월 6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세무가족’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문적으로 저는 연세대 경영학과 석사, 강남대 세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조세법을 강의했던 일과 국세청 근무, 세무사 모두 ‘세稅’자를 인연으로 살아왔고, 또 세무사로서 그 인생을 지내고 있어서 좋은 단어로 각인됩니다. 참 감사한 단어입니다.

[홍도현 세무사는?]

▶충북 충주生, 충원고 ▶방송대 경영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 ▶강남대 세무학 박사학위 ▶1974년 국세청 입사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장관표창, 국세청장 표창 등 10여회 수상 ▶세무사 38회 합격 ▶2002년 우리세무회계사무소 개업 ▶서울지방세무사회 업무정화 조사위원장 역임 ▶(주)충북방송 상장회사 사외이사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회 위원 및 상임위원 ▶반포세무사회 지역회장 ▶2014년 세무법인 호연 반포지점 설립.


김영기 기자  sejungilb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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