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 시장점유율 1위의 CJ대한통운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은 인도 최대 수송네트워크를 보유한 CJ Darcl,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물류 1위기업 CJ ICM,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 Gemadept,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진출한 국가만 37개국, 148개 도시이며 최근에는 태국 택배 1위를 목표로 현지 택배사업도 본격화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에 대한 세무조사는 통상적으로 4~5년마다 이루어지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이 나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로 지난 2015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후 4년 만의 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며 4~5년마다 받는 정기 세무조사다”라고만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사업부문 성장 및 신규 인수회사의 연결 편입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성장한 9조219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 증가한 2427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택배사업으로는 택배 물량이 2017년 10억5500만박스에서 2018년 12억2500만박스로 16.1% 가량이 증가했지만, 최저시급 등 원가상승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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