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패러다임과 소비패턴 변화에 자동차매매산업 주도적 역할

업계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및 다양한 문제 해결 등 대안 모색
 

▲ 지난 21일 한국자동차매매산업연구원이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최근 공유경제 개념의 확산 등 급변하는 사회적 패러다임은 기존 자동차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이에 대한 대안 모색과 자동차 매매 산업 연구활동을 위한 한국자동차매매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출범했다.

한국자동차매매산업연구원(회장 소병도, 원장 김필수)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변해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소비패턴을 분석 연구하여 자동차 산업의 브레인 역할을 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며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발전했다.

전기차, 수소차의 등장으로 자동차의 동력은 연료를 태우는 엔진이 아닌 배터리만으로 충분하고, 소비패턴은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생산·정비 인력과 판매나 거래에 필요했던 종사자들도 다른 개념의 도입이 요구된다.

자동차 산업은 10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도약을 거듭해오며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의 1년은 과거의 10년보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른 기존의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에서 내수로 완성차 판매대수가 한해 동안 신차 160만대, 중고차 380만대 규모가 거래되고 있던 시장의 판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신차 내수는 2016년 160만대 이후 2017년 156만대, 2018년 155만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또한 신차 거래 규모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한해 중고자동차 거래량의 감소세는 전국의 중고차매매 사업자들의 매출감소로 실감할 수 있다.

이날 연구원 출범식에 전국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전·현직 대표급 인사와 업계·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같은 시대적 흐름과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미래 자동차 매매 산업을 연구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마련하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모색했다.

출범식에서 소병도 회장은 인사말과 함께 "우리 나라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비약적인데 비해 국내 자동차관리법은 수십년이 지난 것을 여전히 쓰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법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 회장은 "우리 연구원이 국내 자동차 매매산업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단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중랑을) 국회의원은 "급변하는 자동차 매매 관련 사업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많은 연구와 각종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리라 믿으며, 연구원의 발전과 협력을 기대한다"며 "본인도 힘을 보태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연구원장을 맡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고차 시장 규모가 연간 30조원에 이르며,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국내만 하더라도 약 200조원이 넘는다"며 "연구원은 정부 정책자문은 물론 점차 중고차산업과 수출중고차 영역, 미래형 모빌리티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의 중심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자동차매매산업 현황과 연구원의 역할 및 향후 계획을 얘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전후반기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과 함께 국내 자동차 산업의 체계적인 데이터를 정리한 연감도 출간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인적 구성 및 주요 활동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iuc.or.kr)에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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