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관리의 상징이었던 ‘종이 인사기록카드’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국세청이 내달 1일부터 종이 인사기록카드 작성을 전면 폐지하고, ‘e-사람’으로 인사기록 및 관리를 일원화한다.

e-사람은 정부 전자인사관리 시스템의 명칭으로, 국가 공무원 채용 시부터 퇴직 시까지 인사 행정 전반을 정보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종이카드 폐지는 정부가 ‘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을 통해 각 행정기관에서 수기로 작성·관리하고 있는 공무원 인사기록카드를 없애고, 개개인의 인사기록을 전자인사관리시스템으로 일원화해 관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인사자료의 이중 기록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 ‘종이 인사기록카드 작성 폐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인사기록 정비 후 내달 1일부터 종이 인사기록카드 작성을 전면 폐지하고, e-사람으로 인사기록 및 관리를 일원화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이 인사기록카드는 본·지방청에 1부만 보관하고, 세무서 보관분은 폐지한다.

각급 세무관서에서는 이달 말까지 종이 인사기록카드와 e-사람을 열람해 자격·징계·상훈이력 등 각종 인사기록의 오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종이 인사기록카드는 전·출입, 승진 등 인사기록 변경 기재 시 오류 또는 미기재 등 부실 기재 가능성은 물론 인사기록 이중작성 및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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