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만 따면 전문가인줄 알았는데’…4일 고려대 법학관서 제6기 개설

기장관리, 직원관리, 국세행정 등 세무사실무에 도움되는 프로그램 편성
 

▲ 14일 한국세무사고시회 제6기 청년세무사학교가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열렸다.
▲ 박유리 세무사(이촌플러스 세무법인 대표)가 <효율적인 기장관리> 제하의 강의를 하고 있다.
▲ 한국세무사고시회 제6기 청년세무사학교에 참석한 청년세무사들이 교육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국세무사고시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을 한 후 세무사로서 개업을 하는 청년세무사들은 과연 어떠한 마음으로 치열한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야 할까.

이러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곽장미)는 지난 2015년 11월 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 ‘청년세무사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고시회는 14일 서울 안암동 소재 고려대 CJ법학관 지하 베리타스홀에서 80여명의 개업을 준비하거나 개업 5년차 미만 청년세무사들을 대상으로 제6기 청년세무사학교를 열었다.

교육에 앞서 곽장미 회장(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청년세무사님들의 경쟁력 있고, 능력있는 세무사로서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조세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청년세무사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학교는 제6기로 지금까지 해오던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새롭게 개편해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내용으로 재구성, 청년세무사님들이 현실적인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고시회 임원들과 많은 회의 끝에 새로운 내용과 사업장에서 직면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해결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사업현장에서 경험하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거래처 영업전략, 기장관리, 직원관리 등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국세행정 경험이 전문한 고시회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전직 국세공무원이셨던 강사를 초빙해 국세청 행정시스템의 과정과 조직구성프로그램을 신설해 제5기 청년세무사학교 때부터 진행을 해오며 호응을 얻은바 있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프로그램은 너무 다양한데 여러 가지 여건 상 좀 더 여유 있는 시간과 공간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번 청년세무사학교를 통해 청년세무사들이 창업과 사업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특화된 전문가로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동시에 세무업계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어 박종수 고려대 법대 교수는 축사를 통해 “세무업무에 있어 기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업역을 넓혀나가야 하며, 해마다 세법이 개정되므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를 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와 고려대 로스쿨은 MOU를 맺고 상호협력하고 있다.

이날 제6기 청년세무사학교는 ▲효율적인 국세 사무처리(배병철 세무사) ▲트레드 코리아 2019!(이준영 교수) ▲세무시장의 블루오션! 경리아웃소싱(김종권 세무사) ▲효율적인 기장관리(박유리 세무사) ▲효과적인 영업전략 및 업무가이드 실무(김희철 세무사) ▲세무사로 살아남기 “청년세무사 삶의 현장”(김범석 세무사) ▲전문세무사의 길 “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황성훈 세무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강의는 단순한 강의를 지양하고 청년세무사들의 적극적인 교육의지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 강좌별 최소 10분 이상 질의응답을 원칙으로 했으며 강의 후 뒷풀이 시간에 수료생들은 대화를 통해 선배 세무사들로부터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황정민 세무사(광장세무회계사무소)는 웅진세무대학과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및 동대학 세무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굴지의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 세무법인율촌 등 근무한 후 최근 경기도 평택에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했으며, 이번 교육 참여해 대해 “좀 더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면서 “평택에 연고는 없지만 법인에서 일한 실무를 바탕으로 혼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무사고시회는 이번 청년세무사학교 운영과 관련 세무업계의 미래인 청년세무사들이 전문자격사로서 자긍심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배‧동료들로부터 모범적인 사업노하우, 사무실과 고객관리 사례를 청취하고 분야별 최고수로부터 멘토링을 통해 전문자격사로서 창업, 취업, 봉사, 연구 등 다양한 진로와 경쟁력있는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무실운영 및 고객컨설팅에 관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조세실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률, 경영 등 대학원, 조세전문학회 등과의 산학연계, 분야별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를 지속해 회원간 연대감을 유지하는데도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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