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기 '김현준 국세청 호'에 승선할 새 인물은?]

[김현준 국세청장의 카운터파트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은 누구?]

지난 14일 인천세무사회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형태로 진행된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을 선출하는 회원투표가 지난 25일 부산세무사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재 회원들의 표심을 담은 투표함은 한국세무사회관에 고이 보관돼 있다.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장에서 뚜껑이 열린다.

현재 그 결과를 가장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회장 후보자 3명(원경희, 이창규, 김상철), 감사 후보자 5명, 윤리위원장 후보자 2명 등 모두 10명이다.

누가 당선될까. 각 후보자들의 분위기는 투표 전이나 투표 후 모두 마찬가지다. 3명의 회장 후보 모두 자신들이 ‘승리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초조함은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어 윤리위원장은 한 명의 후보가 다소 앞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반면 2명을 선출하는 감사선거 결과도 후보자 5명 모두 자신들의 당선을 바란다는 속내를 비추면서도 당선을 대놓고 자신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개표 결과 차기 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되면 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김현준 새 국세청장과 세무업무를 논하는 새로운 카운터파트가 된다.

세무사회 집행부 임원은 이날 개표결과에 따라 정해지지만 문재인 정부 2기 국세청을 이끌어가게 될 국세청의 새 자리는 김현준 국세청장의 취임과 함께 발표된다. 김 청장의 취임은 28일 오후경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세청은 김현준 신임 청장이 취임하면 김 청장의 국세청장 내정으로 비게된 서울국세청장 자리는 행시 동기생의 청장 취임과 함께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차장 자리에도 새 인물이 발탁된다. 이어 김 청장과 국세청의 핵심업무를 함께 논할 조사국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세정가의 전망이다.

현재 국세청 인사구도상 새 차장에는 김형환 광주국세청장(해남)과 김대지 부산국세청장(부산), 김명준 조사국장(부안)이 거론된다. 새 청장이 경기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세공무원들의 출신지역 분포상 호남과 영남출신 중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어 세정가는 후임 서울국세청장직에도 관심이 커다. 최근들어 차장은 연이어 퇴임을 하는 자리가 된 반면(김봉래, 서대원, 이은항) 서울국세청장은 임환수, 한승희, 김현준 등 세 사람이 연속으로 2만여 국세공무원들의 지존인 국세청장 자리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김대지 부산청장, 유재철 중부청장, 김명준 조사국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김대지 차장, 김형환 서울청장의 구도도 회자된다. 이렇게 되면 청장 경기, 차장 영남, 서울청장 호남으로 국세청 핵심 3인방을 수도권과 영호남이 나눠가지는 황금분할의 모습이다.

이와함께 세정가는 김명준 조사국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김현준 청장과 국세청의 핵심업무인 조사업무의 손발을 맞출 새 조사국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성빈 서울청 조사4국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새 한국세무사회장의 탄생은 28일 오후 4시경 뚜껑이 열리고 김현준 국세청 호를 이끌게 될 핵심 인물들의 등장은 김 청장의 취임 후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세정가는 뜨거운 7월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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