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3910표, 김상철 3005표, 이창규 1855표 얻어…장운길·고은경 동반 당선

윤리위원장 한헌춘 세무사, 감사는 김겸순·박상근 세무사 당선
 

▲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당선자가 꽃다발을 받고 두 손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 원경희 신임 한국세무사회장과 장운길·고은경 연대부회장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여주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부회장 3번이라는 경력으로 1만3천여 회원을 보유한 한국세무사회를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은 원경희 세무사가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에 당선됐다.

원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세무사회는 정치인,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사무관 출신에 이은 국세청 공직 경력 6급(세무서 팀장)출신 회장 시대를 열어 젖혔다. 공무원 계급장이 아닌 봉사경력만 있으면 세무사회장이 될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날 개표 결과 원경희 후보가 3910표, 김상철 후보 3005표, 이창규 후보 1855표를 얻었다. 이어 윤리위원장은 한헌춘(4833표) 후보가 당선됐다. 이동일 후보는 3935표를 얻었다. 감사선거는 김겸순 후보와 박상근 후보가 당선됐다. 김겸순 3492표, 박상근 1898표, 남창현 1432표, 이주성 1097표, 송만영 840표 였다.
 

▲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한헌춘 윤리위원장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김겸순 한국세무사회 감사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박상근 한국세무사회 감사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새 세무사회장에 당선된 원경희 당선자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고맙고 감사하며 회원 여러분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저와 함께 경쟁해주신 이창규 회장님과 김상철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 당선자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문에서 길이 빛날 한 마디를 전했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뭉치면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 수 있으나 뭉치지 않으면 우리의 업역을 지킬 수 없다”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세무사의 자동자격 폐지를 이끌어내는 등 세무사의 56년 숙원사업을 성취한 만큼 앞으로도 세무사법을 개정하고 조세소송대리에 대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한국세무사회를 강한 조직으로 만들고 변호사가 우리의 고유 업무인 기장대리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세무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수익금액 증대, 직원 인력난 문제 등을 해결해 한국세무사회가 공공성을 지닌 조세전문가로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는 조세관련 전문 자격사인 동시에 지도자다”며 “납세자들을 더 잘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기 위해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국가 위상을 높임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당선자는 또 “우리는 질시와 반목에서 벗어나 서로 단합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눈앞에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하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헌춘 윤리위원장 당선자는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인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윤리위원장으로서 다시는 혼탁한 선거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윤리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겸순 감사 당선자는 “우리 세무사회 역사상 첫 여성 감사로 출마했고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막중한 책임을 갖고 경험이 많은 박상근 감사님과 함께 감사위원회 설치를 요청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근 감사 당선자는 “막중한 한국세무사회 감사직을 맡겨주신 회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회원 여러분의 의사가 반영되고 회원 여러분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한국세무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세무사회를 반듯하게 세워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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