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립도생(本立道生)…‘납세자 공감·신뢰’ 세정 최우선 가치로

‘납세자와의 소통 5G급’…‘납세자 중심의’ 성동세무서 될 것
 

“가죽제품은 오래 사용하면 오래 사용한 맛이 난다.” 올 초 성수동 내 이른바 구두골목으로 알려진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방문해 구두를 맞추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부터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 동안 랜드마크 이상의 가치를 넘어 깊은 역사와 깊은 맛을 지닌 그 곳의 중심에 ‘성동세무서’가 자리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 구두제조 업체, 마장동축산물시장 일대 축산물 유통업체, 용답동 일대 중고차 매매업체 등이 밀집되어 있는 성동세무서.

성동세무서는 2개구를 관할하는 서울지방국세청 내 최대 규모의 세무관서다.

서울의 부도심권 지역 특성 상 영세사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성동의 맛’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성동세무서를 세정일보가 찾아가 봤다.
 

▲ 지난 4월30일 취임해 성동세무서를 이끌고 있는 장동희 성동세무서장.

◆ 성동세무서 ‘뿌리 내리고, 열매 맺기까지’

1959년 동대문세무서에서 분리 신설된 성동세무서는 ´98년 성동·성수세무서 통합, ´99년 성동·광진세무서 통합을 거쳐 2011년 신축됐다.

성동구와 광진구를 관할하는 성동서는 총 인구 66만3천여명, 개인 8만7천, 법인 1만7천으로 강남세무서 더불어 서울국세청 내 부이사관급이 서장으로 있는 세무관서다.

성동 관할 내에는 성수동 일대 구두제조 및 인쇄 관련 영세업체, 마장동축산물시장 일대 축산물 유통업체, 용답동 일대 중고차 매매업체 등이 밀집되어 있다.

최근 성수동 일대에는 지식산업센터 준공(최근 3년 내 12개 준공, 10개 추가 준공 예정)으로 신규 사업자도 증가 추세다.

아울러 왕십리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으로 소득세 납세인원 역시 대폭 증가한 것은 물론, 서울숲 주변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 등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세수 약 2조 7547억원으로 서울지방국세청 내 세무관서 중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2조 1천억원 △2015년 2조 2천억원 △2016년 2조 4천억원으로 세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동세무서 조직구성은 ▲운영지원과 ▲개인1 ▲개인2 ▲개인3 ▲법인 ▲재산1▲ 재산2 ▲조사 ▲납세자보호관실 총 8과 1담당관실(총 25팀 2실)이다.

◆ 한걸음 먼저 움직이는 ‘운영지원과’
 

▲ 성동세무서 운영지원과 직원들.

홍혁기 과장이 이끄는 운영지원과 직원들은 ‘한 걸음 먼저’ 움직이는 부서다.

운영지원과 특성상 서 내 전체적인 행정 관련 제반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챙겨야 할 살림살이가 많지만, 꼼꼼한 직원들 덕분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홍 과장의 설명이다.

최근 중남미 공무원들이 한국 전자세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국세청을 방문했다. 그리고 선진 세정 현장 체험을 위해 성동세무서를 찾았다.

이에 운영지원과 직원들은 각 국의 국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준비를 완벽하게 세팅해 내면서 중남미 세무공무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홍 과장은 “말하지 않아도 먼저 움직여 주는 직원들이 있어 든든하다. 창의와 열정을 모토로 전진하는 운영지원과가 되자”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따뜻한 온기로 나눔 실천하는 ‘개인납세 1과’
 

▲ 성동세무서 개인납세1과 직원들.

개인납세 1과는 따뜻한 세정의 온기 나눔을 실천하는 부서다. 박성수 과장에 따르면 성동은 관내 성수2가를 중심으로 구두 및 영세 제조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제화거리는 서울시의 ‘정보기술 특화산업 진흥지구’로 지정되어 기존 수제화, 인쇄 등 전통산업과 첨단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첨단산업과 전통제조업의 발전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한 모델로 지정된 상태다.

또한 성수 2가를 중심으로는 공장형 오피스텔이 입주완료 및 신축 진행 중이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마장동에는 축산물시장이 밀집되어 있다.

마장축산물 시장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의 경우 약 15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마장동 480-818번지 일대 2만5000평, 점포 수 3000개, 종사자 1만2000명, 이용객 연 200만명의 축산물도매시장으로 성장해 있다.

아울러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지역은 성동구 상·하왕십리 일대 10만2000평의 도심형 뉴타운으로 재탄생되었으며, 총 입주세대는 약 5600세대에 달한다.

박성수 과장이 이끌고 있는 개인납세 1과는 나눔세정을 실천하는 부서다.

1과는 국세청이 지향하는 나눔세정에 동참하기 위해 관내 위치한 ‘모니카의 집’을 찾아 상시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모니카의 집’은 65세 이상 무의탁 어르신들이 편안한 삶과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된 곳으로 약 10여분이 거주중인 시설이다.
 

▲ 개인납세1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모니카의 집'을 찾아 전달하고 있다.

◆ 찰떡 궁합의 케미 자랑하는 ‘개인납세 2과’
 

▲ 성동세무서 개인납세2과 직원들.

개인납세 2과는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당시 김형래 과장 지휘 아래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종소세 신고대상 인원만 13만 4천여명으로 서울국세청 내 세무관서 중 대상규모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신고창구 운영을 통해 성공리에 신고를 마감했다.

김 과장은 “대상인원이 많았던 만큼 다양한 납세자들이 방문했지만, 친절봉사가 몸에 익은 직원들 덕분에 무탈하게 신고를 마감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두 배 이상의 고생하지만 온기로 가득찬 ‘개인납세 3과’
 

▲ 성동세무서 개인납세3과 직원들.

개인납세 3과는 바쁘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근로장려세제 반기별 지급제도로 연중 내내 신고 및 신청업무를 수행하게 된 3과.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인원도 서울국세청 산하 세무관서 중 3위다.

성동은 신축에 속하는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1인 업무공간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사무실은 항상 직원들의 체온으로 가득차 있는 편이다.

이에 윤진고 팀장을 필두로 한 3과 직원들은 함께 탁구를 치며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서 과장은 “대상자가 많아 직원들이 두 배 이상의 고생을 하고 있지만, 본연의 업무도 묵묵하게 챙기는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행동하는 국세청 별칭 ‘법인납세과’
 

▲ 성동세무서 법인납세과 직원들.

유원재 과장이 이끄는 법인납세과는 ‘행동하는 국세청’이다.

유 과장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기간 중 성동・광진구 세무대리인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성실신고’ 간담회를 개최,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참석한 세무대리인과 세무공무원이 서로 소통하는 다과회를 실시했다.

세무대리인과 세무공무원이 간담회 후 다과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유원재 과장은 세무대리인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전문상담 직원, 공익법인 전담직원, 세정지원 전담직원 등 중요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등 편안한 세무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즉석에서 올해 확대 개편된 고용증대 세액공제, 일자리 창출기업 세정지원 등에 대한 개별 세무상담도 제공하는 등 ‘눈높이 세정지원 서비스’를 실천해 큰 호응을 받았다.

그 결과 성동세무서 법인세 자납세수가 전년 대비 약 190억 원 증가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 자격사들 즐비한 ‘재산세 1과’
 

▲ 성동세무서 재산세1과 직원들.

류호균 과장이 이끄는 재산 1과는 ‘열 일하는 부서’다. 현재 재산 1과에는 세무사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2명,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 1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업무량이 많아 야근 안하는 날을 세기 힘들다는 1과는 근무 틈틈이 업무 관련 교육도 실시하는 등 여백을 두지 않고 있다.

류 과장은 “1과는 납세자와 최접점에 있는 세무서 역할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하고, 납세자 응대 등을 위해 직원들이 늘 고민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통 리더 부서로 소문난 ‘재산세 2과’
 

▲ 성동세무서 재산세2과 직원들.

광진구 관할 양도, 상속, 증여, 증권거래세목을 담당하는 재산세2과는 직원 21명 전체가 ‘1일 1소통’하는 ‘소통리더’ 부서다.

이호규 과장에 따르면 광진구는 단독,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재건축이 활발하고 고가의 부동산 거래가 많아 전문적인 세법지식이 요구되는 특성을 지닌 곳이다.

이에 2과 직원들은 납세자 입장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세법 적용을 위해 업무 틈틈이 끊임없이 세법 지식을 연마 중이다.

지난해 1월 성동에 부임한 이호규 과장은 업무효율 증대와 직원들 간 소통 및 유대감 조성을 위해 과 사무실 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소통카페’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과장은 직원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팀별 차담회를 구성, 1팀은 매주 수요일에 2팀은 매주 금요일 차담회를 운영하며 팀별 소통 및 고난이도 업무 등에 대해 토론을 나누며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매주 셋째주 목요일에는 육오회(60년생 모임), 칠칠회(70년생 모임), 팔구회(80~90년생 모임)를 통해 팀별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 과장은 “차 한잔을 나누는 소소한 자리지만, 서로 간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하고 업무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때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재산세2과 직원들이 차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서고 안쪽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 간 소통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38명의 스페셜 요원 보유한 ‘조사과’
 

▲ 성동세무서 조사과 직원들.

성동세무서 조사과는 한 마디로 ‘스페셜’하다. 조사관리팀, 조사팀, 세원정보팀까지 총 3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성동세무서 조사과는 일선 세무서 조사과 중 최대 규모다.

박건우 과장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성동 조사과는 팀워크가 좋기로 소문나 있다.

관내 특성 상 중고자동차매매 시장,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 성수동 영세제조업 법인 등을 영위하는 사업장이 다수 분포하다보니 지난해 차명계좌 처리대상건수가 서울국세청 내 3위(498건), 처리건수 1위(333건)이라는 역대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박건우 과장은 신규 전입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노하우 공유 등 직무역량 강화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박 과장에 따르면 5년 미만 순환보직자는 조사과 정원 대비 13명으로 34.2%에 달한다.

이에 릴레이 오찬 등을 통해 선후배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선배들의 멘토링을 통해 조사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신입 직원들이 유능한 세무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40년차의 베테랑 언니가 이끄는 든든한 ‘납세자보호담당관실’
 

▲ 성동세무서 납세자보호실 직원들.

올해로 재직 40년차가 된 성동세무서 내 최고참이자 유일한 여성과장인 심해경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여성 관리자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리더십을 지닌 납세자보호관실의 수장이다.

‘맏언니’와 같은 이미지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심 과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납보관실을 무탈하게 이끌고 있다.

납세자보호실 직원들은 납세자가 국세행정에 대한 이의나 고충신청, 권리보호 요청 시 이를 심사하는 역할과 납세자와의 소통, 영세납세자 지원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민원봉사실은 총 12명의 직원이 사업자 등록 신청 및 등록증 발급, 휴폐업신고서 접수 및 처리, 제증명 발급, 홈택스 민원 처리 외에 다양한 납세자와의 대면업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납보관실은 성동구 상공회의소와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등 납세자와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

◆ 장동희 서장, “세정의 기본은 납세자 마음과 믿음 얻는 것”…“납세자에 대한 봉사정신은 성실납세 이끄는 지름길이다”
 

▲ 장동희 성동세무서장은 '납세자에 대한 봉사정신이야말로 성실납세를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30일 취임 후 약 두 달간 장동희 성동세무서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은 ‘직접 해보기’였다.

신고창구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직접 해보기,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세무서 출퇴근 해보기, 세무서 내 복직 앞둔 직원과 대화해보기 등 직원들로부터 “성동에서는 서장님이 제일 바쁘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장동희 서장은 취임일성에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첫 순서”라며 관리자와 직원, 직원과 직원 간 항상 경청하면서 포용하고 배려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 서장은 특히 “어렵고 중요한 일일수록 내 일처럼 서로 의논해 어려움과 기쁨을 나누는 가족 같은 직장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어려운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서장실 문을 두드려 달라고 요청(?) 하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 역시 과세에 대한 납세자의 민원사안이나 고충 등에 대해서도 격의 없이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장실을 찾고 있다.

성동서의 분위기 자체가 좋고, 직원들의 업무열정은 물론 실력도 뛰어나 오히려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장 서장.

장 서장은 “본청장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납세자의 마음과 믿음을 얻지 못하는 국세행정은 어떠한 경우에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우리 서 직원 모두가 항상 인지하고 있다. 납세자에 대한 봉사정신이야말로 성실납세 이끄는 지름길인 만큼 납세자 한분 한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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