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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 골프는 쳤지만…관여한 바 없다”

유일지 기자l승인2019.07.08 1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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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사청문회 답변, 윤 전 서장 뇌물수수 의혹사건 개입 사실은 부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적은 있다고 인정했으나,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개입한 사실은 부인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관련한 개입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관련 수사기록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들어 국회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윤 후보자가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재직 중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한테 연락을 하라고 전한 적이 있냐”고 묻자 윤 후보자는 “없다”고 답하면서도 “2010년 중수2과장으로 온 이후로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골프를 친 것은 아마 그 전일 것이다. 골프를 친지 하도 오래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 의원이 “윤우진 전 서장과 함께 후배 검사들을 데리고 용산에 있는 캐피탈호텔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고급 양주를 마신 적이 있지 않냐”고 묻자 윤 후보자는 “캐피탈호텔 일식당을 가본 기억은 있고, 윤대진 검사 형인 윤우진 서장과 만나 식사한 것은 맞지만, 원래 양주를 잘 안 마시기 때문에 식사를 했다면 점심 때 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윤 후보자는 “윤대진 검사와 형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윤 검사도 불편해할 수 있고, 서로 그냥 어느 정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사건 내용을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며 “2017년 7월말 대검중수부 1과장에서 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동했는데, 당시 사건은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했고 수사지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했기 때문에 저희 부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며 개입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데, 윤우진 전 서장의 차명핸드폰에서 그 변호사가 ‘윤석열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아무개입니다’라고 보낸 문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하자 “그 문자가 언론기사에서 나온 문자라는데 정확하지도 않은 것 같다”고 윤 후보자는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어차피 그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하면서 정확하다 아니다 이야기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골프도 치고 식사도 한 윤우진 전 서장이 경찰에서 뇌물로 수사를 받는 중에, 압수수색영장이 6차례나 기각된다. 경찰이 그 골프장에서 윤 전 서장이 누구와 골프쳤나 알아보겠다고 골프장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데 여섯 번이나 기각을 한 것”이라며 “특히 수사받던 윤우진 전 서장이 태국으로 도망을 갔다가 1년 만에 인터폴이 잡아왔는데도 구속영장 청구를 또 기각했다. 처음에는 대표적인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생각을 했으나, 그게 아니라 윤 후보자 본인의 일이었다. 본인이 함께 골프를 치니까 골프장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여섯 차례나 기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정당한 송달을 받고도 국회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을 하지 않아 동행명령장 발부를 위한 의결을 오후에 진행키로 했다.


유일지 기자  salix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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