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내 전선업계 점유율 1위의 ‘LS전선’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달 5월 중순부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LS전선 본사에 조사3국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LS전선은 초고압 전력선 및 광통신 케이블 등을 주력제품으로 각종 전선류를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 2015년에는 베트남법인 통합관리를 위해 LS전선아시아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LS Cable & System U.S.A.,Inc. 설립을 통해 북미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LS전선에 파견된 중부청 조사3국은 사실상 기업의 특별한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비정기 세무조사에 나서는 서울청의 조사4국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다. 그동안 중부청 조사4국이 비정기 조사를 담당해왔으나, 지난 4월 중부청 조사4국이 인천지방국세청으로 바뀌면서 해당 업무를 조사3국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전선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로, LS전선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199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10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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