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취임식 “한 번의 잘못된 부실과세, 치유할 수 없는 불신으로 돌아온다”
 

▲ 15일 한재연 제55대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 대전지방국세청]
▲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전지방국세청]

15일 오전 제55대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한재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취임했다.

한 신임 대전청장은 1966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국세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후 청주세무서장, 북경 주재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을 지냈다.

한 신임 대전청장은 취임일성으로 “무엇보다 국민의 시각에서 모든 세무행정을 펼쳐나가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세행정이 꽃을 피울 때 비로소 대전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청장은 “공정한 세정, 공평한 세정, 투명한 세정이 진부한 구호가 아니라 세정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한 번의 잘못된 부실과세가 치유할 수 없는 불신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 또한 납세자다”라면서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억울한 납세자가 한명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세무조사는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여 과세의 적법성을 높이고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는 철저히 보호할 수 있어야 하고, 세정을 집행함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영되어 납세자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 청장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인 세입예산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 및 간편 납세 서비스도입을 통해 성실신고 지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사후검증과 세무조사로 성실신고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청장은 지능적이고 악의적인 불공정 탈세에 엄정대응하여 공평과세를 확립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한 청장은 “사회 전반의 성실신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여 비정상적 탈세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을 현장중심으로 바꾸고 과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분석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사회전반에 탈세자는 반드시 조사를 받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청장은 호화‧사치 생활을 영위하며 악의적으로 세금을 면탈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은 한재연 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대전청 국세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제55대 대전지방국세청 청장으로 임명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김현준 청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대전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신 이동신 전 청장님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가진 대전청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전청 국세가족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지속적인 정책 수요의 증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세정환경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들의 기대와 요구수준은 한층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기 위해 국세행정을 담당하는 우리 모두는 여느 때와 다른 마음가짐과 균형 잡힌 자세로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실천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국민의 시각에서 모든 세무행정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세행정이 꽃을 피울 때 비로소 대전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세정, 공평한 세정, 투명한 세정이 진부한 구호가 아니라 세정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한 번의 잘못된 부실과세가 치유할 수 없는 불신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또한 납세자입니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억울한 납세자가 한명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운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무조사는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여 과세의 적법성을 높이고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는 철저히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정을 집행함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영되어 납세자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국세청 본연의 임무인 세입예산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 및 간편 납세 서비스도입을 통해 성실신고 지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사후검증과 세무조사로 성실신고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자발적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위해 성실납세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속 홍보하고 모범납세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 우대혜택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능적이고 악의적인 불공정 탈세에 엄정대응하여 공평과세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사회 전반의 성실신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여 비정상적 탈세관행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을 현장중심으로 바꾸고 과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분석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사회전반에 탈세자는 반드시 조사를 받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호화‧사치 생활을 영위하며 악의적으로 세금을 면탈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합니다.

넷째, 경제적 취약계층에게는 세정지원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영세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 완화 등을 통해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하고 근로‧자녀장려금 제도의 홍보 강화와 빠짐없는 지급으로 대상계층의 생활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직원 모두가 행복한 대전청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우선 인사와 관련하여 일선관서 비선호부서 근무자와 여성, 하위직급 출신자라도 성과가 우수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대함으로써 여러분들이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력직원들을 각 분야에 고르게 배치하고 중간관리자와 신규직원 간의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청 가족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우리 대전청의 주인공이고, 국세청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의 열정, 희생, 노력 덕분에 오늘의 대전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투철한 공직관과 헌신하는 태도, 의지와 실천력이 올바른 대전청을 만들고, 나아가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함께 열정을 다해 노력해 나갑시다. 저도 청장으로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취임을 축하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대전청 국세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15. 대전지방국세청 청장 한 재 연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