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천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된 최정욱 인천청장(사진)의 재산이 공개됐다. 총 공개된 재산은 13억 6688만원이었다. 지난 3월에 나온 국세청 고위직들의 재산현황과 비교하면 당시 한승희 국세청장의 재산 13억5753만원과 엇비슷하다.

당시 국세청 고위직들의 재산은 김현준 국세청장(서울청장 당시) 32억280만원, 유재철 중부청장 42억6599만원, 이동신 대전청장(현 부산청장) 8억6640만원, 김대지 부산청장(현 국세청 차장) 4억5372만원 등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당시 공개의무가 없는 부모의 재산은 빠졌으나 최 청장의 경우 배우자는 물론 부모의 재산까지 공개된 재산가액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 청장은 무주택자였다. 국세청이 있는 세종시에 본인 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임차(5500만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인 수지에 부인과 공동명의로 각각 2억5000만원에 전세 아파트를 임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살고 있는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도 전세(2566만원)였다.

이 외에 최 청장은 승용차 2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국산 산타페와 외제차인 미니쿠퍼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4억1842만원, 배우자 3억1778만원, 어머니 249만원, 장녀 2329만원 등이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