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의원, 6일 맥주 및 주요 수출입품목 수출입동향 관세청 자료 공개

자동차 부품·자동차·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8개 주요품목 수입액 동반 감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올해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지난해 7월 대비 3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완성형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8개 주요품목의 수입액 역시 동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 등 대일본 10대 수출입품목 수출입동향’과 ‘맥주 관련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지난해 7월 663만9000달러보다 34.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원전 폭발사고로 일본 맥주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회복한 2015년 502만 달러보다도 적은 수치다. 올해 6월 790만4000달러와 비교하더라도 45.1%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국내 맥주의 수출액도 더불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15만1000달러를 기록한 국내 맥주 수출액은 올해 7월 10만6000달러로 약 30% 감소했다. 올해 6월 25만7000달러와 비교해도 59%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10대 수입 주요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입액 역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대일본 10대 수출입품목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주요품목 중 기계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고철,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석유제품 8개 항목의 수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대비 수입액이 감소한 8개 항목은 기계류(5억6682만3000달러->4억4015만4000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4억7859만3000달러->2억7455만5000달러), 정밀기기(2억2851만2000달러->2억2416만1000달러), 고철(1억2429만7000달러->1억597만7000달러), 석유제품(9389만 달러->5498만4000달러), 정보통신기기(7047만6000달러->7046만8000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문화상인회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일본 렉서스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일어났던 자동차 분야의 경우 자동차 부품(8213만3000달러->8164만4000달러), 자동차(9978만2000달러->6573만9000달러)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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