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세 세입이 올해보다 2조8000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2020년 국세 세입은 292조원으로 올해 예산이었던 294조8000억원보다 0.9% 감소한다.

이중 일반회계는 284조1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보다 3조원(1.1%) 감소할 전망이며, 특별회계는 7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3000억원(3.5%) 증가할 전망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명목임금 상승과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88조4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예산 대비 8조원(10%)이 늘어난 수치다. 법인세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법인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올해 예산보다 14조8000억원(18.7%) 줄어든 64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소비세 인상으로 68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000억원(0.2%)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재부는 재정분권에 따른 추가 지방이전분 5조1000억원을 포함하는 경우 내년 국세 세입은 297조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 2020년 국세 세입예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