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무대학 1기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승진 임명

"하위직도 최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는 '희망 사다리' 지속"

국세청은 연말 명예퇴직에 따라 공석이 예정된 중부지방국세청장 자리에 세무대학 1회 출신(8급 특채)인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했다.

이는 기수나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과 평판에 의한 인사’로, 임환수 국세청장이 청문회와 취임식에서 밝힌 ‘희망사다리 구축’의 소신과 의지를 지난 국세청 차장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재확인한 것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신임 김재웅 중부청장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하여 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기반 구축, 근로장려세제 시행 기반 마련,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 국세청 핵심업무를 강한 추진력과 희생정신으로 이루어 낸 국세청의 대표적 일꾼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와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나’급 지방청장 인사에서 대전국세청장에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역시 비고시 출신으로 채워졌다. 국세청은 상대적으로 젊은 행시 출신을 지방청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국세청 고공단 인적구조를 감안하여 인재 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인력활용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3명의 신임 지방청장은 지역 여론과 세정여건에 밝은 관할지역 출신으로 빈틈없는 세원관리와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을 통해 자납세수를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어 국세청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부처간 인사교류를 실시해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에 조세심판원의 엄선근 심판관을 임명하고, 강민수 부산청 조사1국장을 조세심판원에 파견했다.

그리고 주요 역점업무를 추진하는 국세청 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국장은 대부분 유임시켜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까지의 세종시 이전시점에 맞춰 고위공무원 인사를 실시하여 연도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성실신고 지원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함께 하위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후, 연초부터 전 직원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