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일선세무서장들로부터 최대 월 4회까지 체납복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현금정리실적을 낸 세무서는 ‘서초세무서’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국 125개 세무서 중 현금정리실적 1위의 세무서는 서초세무서이며, 2위부터 5위까지는 중부청 관내 세무서인 안산·남양주·평택·화성세무서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자체적으로 A,B,C 그룹을 나누어 상반기에는 총체납정리비율을 중점적으로, 하반기에는 현금징수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현금징수 80%, 체납정리 20%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현금징수’실적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체납발생총액이 많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서초세무서가 49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세무서 4865억원, 강남세무서 4030억원, 안산세무서 3828억원, 남양주세무서 3773억원의 순이었다.

체납발생액이 많은 만큼, 현금정리실적도 서초세무서가 1위로 가장 많았다. 서초세무서가 현금으로 받은 체납액은 1791억원, 안산세무서는 1135억원, 남양주 1105억원, 평택 1090억원, 화성 10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금정리실적 비중이 가장 높은 세무서는 어디일까. 총 체납발생액 중 현금정리실적이 높은 세무서는 안동세무서로 495억원의 발생체납 중 43.4%인 215억원을 현금으로 징수해 현금정리 비중 1위세무서로 나타났다. 이어 중부산세무서가 384억원의 발생체납 중 164억원(42.7%)으로 2위를, 홍천세무서가 201억원의 발생체납 중 83억원(41.3%)을 현금징수했다.

이어 순천세무서가 1000억원의 발생체납 중 398억원(39.8%), 보령세무서가 271억원 중 107억원(39.5%)의 현금을 징수해 각각 4위와 5위로 기록됐다.

반면 체납발생액이 가장 낮은 세무서는 영월(161억원), 영덕(174억원), 홍천(201억원), 거창(209억원), 영주(229억원)세무서 순이었으며, 현금정리액이 낮은 세무서는 영덕(54억원), 영월(56억원), 영주(75억원), 남원(78억원), 거창(70억원)세무서 순이었다.

또한 총체납액 대비 현금정리비중이 가장 낮은 세무서는 서부산세무서로 총체납액 2031억원 중 230억원만 현금징수해 11.3%로 현금징수비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 중부세무서 총 2560억원 중 407억원 현금징수(15.9%), 통영세무서 총 1417억원 중 289억원(20.4%) 현금징수, 경주세무서 총 2172억원 중 446억원(20.5%) 현금징수, 용산세무서 총 2438억원 중 507억원(20.6%) 현금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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