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리스트에 올랐던 ‘교원구몬’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교원구몬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회계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내달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몬학습은 지난 1954년 일본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쿠몬 토오루가 설립한 사교육 법인이다. 교원구몬이 일본구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교원구몬은 주식회사 교원이 최대주주이며 100% 한국에서 지분을 갖고 있어 한국기업이라는 것이 교원구몬 측의 설명이다.

구몬의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은 지난 2018년 기준 634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47억원이었다. 매출 6천억원대로 관할 지방청인 서울청 조사1국이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서울청 조사1국은 주로 4~5년을 주기로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실제로 교원구몬은 지난 2014년에 세무조사를 받았고, 5년만인 이번 조사에서 구몬이 신고한 법인세 등 신고내용이 적정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교원구몬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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