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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 마감 "이변은 없었다"...'2파전' 같은 '3파전'

신관식 기자l승인2019.11.07 1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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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본입찰에 HDC·애경·KCGI 컨소시엄 등 3곳서류마감

매각 흥행 실패에 아시아나항공 주가 '뚝'…인수 기대감에 HDC·애경은 '쑥'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최종 입찰이 7일 오후 2시에 서류마감을 했다. 본입찰 임박까지 HDC-애경 '2파전' 양상을 보이다가 강성부 펀드로 일컫는 KCGI도 최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기대했던 대기업들의 '깜짝 등판'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아시아나항공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본입찰에 최종 참여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스톤브릿지캐피탈, KCGI-뱅커스트릿PE 등 세개의 컨소시엄이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전날 예비입찰에 나선 인수후보들과 면담을 실시하고 본입찰 참여 의사를 확인한 결과 세 곳의 컨소시엄이 한결같이 인수 의지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히 KCGI는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 확보 문제가 남아있다. 최근까지 국내외 대형 전략적투자자(SI) 영입에 나섰지만, 중견그룹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결과는 예정대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을 앞세운 애경그룹의 '2파전'이 될 공산이 커졌고, 막판까지 이름이 거론됐던 SK, GS 등 대기업의 참여나 'KCGI의 뒷심'은 없었다. 기대했던 이변은 역시 벌어지지 않았다.

본입찰 마감 후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을 단시간 내에 성공 궤도에 올려놓은 항공업 운영 노하우를 가진 유일한 입찰자"라며 "항공사 간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공식 성명을 밝혔다.

이어 "배인앤드컴퍼니와 충분한 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제주항공과 시너지 극대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이미 상당히 구체적으로 마친 상태"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HDC 측은 이날 따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애경에 앞서는 기업 규모와 자금력을 무기로 인수에 자신감을 비추고 있다. HDC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대기업진단 순위에서 1조1770억원이나 돼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2010억원보다 5배가 넘는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자(FI)로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과 손잡았다. 다만 애경에 비해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애경은 2006년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한 제주항공을 5년만에 흑자 전환시켰고, 국내 최대 LCC로 키우며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6개 자회사까지 합해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가격은 1.5조원에서 최대 2.5~3조원까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3개의 컨소시엄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함에 따라 금호산업은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 충족 여부 및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추후 변동될 가능성도 염두에 놓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매각 이슈 흥행 실패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주식이 전날보다 5.18%(290원)이나 떨어진 5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날 두 회사 관련주들은 인수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애경산업은 1.87%(550원) 오른 3만원에, 제주항공은 1.39%(350원) 올라 2만5450원, AK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3.26% 급등한 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HDC현대산업개발도 1.61%(200원) 상승한 1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신관식 기자  ksshin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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