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획재정부, 세수진도율 77.4%로 전년동기(79.6%) 比 소폭 하락
 

올해 9월까지 걷힌 세수가 작년에 비해 5조6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월과 9월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의 증가와 더불어 법인세 중간예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세수입은 228조1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6000억 원 감소했고, 세수진도율은 77.4%로 전년동기 79.6%에서 2.2%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걷힌 3대 세목을 살펴보면 소득세의 경우 60조7000억 원(진도율 75.6%)이 걷혔으며, 전년동기 대비 2조4000억 원이 감소했다.

법인세는 9월까지 65조8000억 원이 걷혔으며 진도율은 83%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 원이 늘었다. 9월 한 달간만 보면 전년동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9월까지 52조 원이 걷혔으며 세수진도율은 75.7%로 전년동기 대비 4000억 원 감소했다.

아울러 교통세의 경우 9월까지 10조8000억 원(진도율 73.3%), 관세는 6조1000억 원(진도율 67.3%)이 걷혔다.

한편 1월부터 9월까지 총수입은 359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0억 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386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조9000억 원 증가했다.

1월부터 9월 누계 세외수입은 18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기금수입은 112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6000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9월까지 통합재정지수는 26조5000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57조 원 적자였으나 이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를 위한 근로·자녀 장려금 확대 지급,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집행강화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에서 비롯됐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또 2019년 연간계획 291조9000억 원 대비 9월말까지 집행실적은 246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조 원(1.5%p) 초과 집행했다.

향후 국세수입 전망에 대해 기재부는 10월 이후 부가가치세(10월, 실적집계 중), 소득세(근로소득세, 11월 종합소득세 등), 종합부동산세(12월) 등 주요세목 중심으로 전년대비 세수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 세수는 전년대비 감소폭이 줄고 진도율이 회복돼 세입예산(294조8000억 원)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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