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이후 많은 약점 노출…단점개선 친화적 상품으로 부각”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단계별 변액연금의 진화를 살펴본 은퇴리포트 45 호 ‘변액연금의 진화와 노후자산 관리’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변액연금은 과거 사업비와 수익률 논란을 겪으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상품 진화를 통해 초수명, 저금리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노후자산관리 상품의 지위를 점차 회복하고 있다.

연구소는 2008 년 금융위기 직전까지의 ‘성장기’, 금융위기 이후 회복을 위한 ‘재도약기’, 사업비 논란의 여파를 이겨내기 위한 ‘변혁기’ 등 세 단계로 변액연금의 발전과정을 구분했다.

변혁기에는 기존 연금의 한계를 보완한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이 개발되면서 다음과 같이 변액연금의 유용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① 연금개시 후에도 적립금이 특별계정에서 운용하는 상품 도입으로 기존 종신연금의 한계인 연금개시 후 자산운용 제약 및 중도해지 불가로 인한 유동성 문제 해소
② 변액연금 사업비는 가입자들이 종신연금 가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였으나, 정부의 제도 개선과 보험사들의 노력으로 사업비가 낮아지고 부과방식이 개선(2012 년 보험료 대비 9.97~12.89%에 이르던 사업비율은 2019 년 3.03~11.68%로 낮아짐).
③ 종신연금 수령을 전제로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방식 (GLWB)의 변액연금 출시로 장수리스크를 해소하는 동시에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연금액 감소 리스크 해소.
④ 적립액 보증 여부와 보증 수준을 선택하거나 , 장기 납입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상품과 옵션을 제공해 변액연금 상품의 매력도를 높임.

이어 변액연금을 통해 효과적으로 노후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적립기에 자산운용 옵션과 유니버셜 기능을 이용해 변액연금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비과세 계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인출기에는 변액연금의 유연한 연금지급 설계를 통한 다층 노후소득을 구성해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셀프연금’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심현정 선임연구원은 “변액연금은 도입 이후 여러 약점이 노출되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단점을 개선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저금리, 고령사회에서 변액연금의 경쟁력이 충분히 향상된 만큼 노후자산관리 상품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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