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대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7일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대구지방국세청 제공]
▲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 제공]

제43대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7일 오전 대구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권 청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여러분들과 함께 한 날들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자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국세청과 대구청 직원 여러분들의 행복과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퇴임사를 가름했다.

권 청장은 국세청 감사 1계장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청 조사1국에서 굵직한 대법인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서기관으로 승진, 동래세무서장으로 초임서장을 나갔다. 서울청 조사4국에서 비정기조사(특별세무조사)를 통해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등 핵심의 중심에서 일해 왔다.

국세청 조사국 조사2과장으로 영전한 뒤, 우리나라 전통세목인 부가세과장으로 간접세 분야를 기획해 왔다. 이곳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얻었으며, 서울청 납세보호담당관으로 국장 반영을 올랐다. 이후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 간접세 분야의 세수기반을 공고히 했다.

다음은 퇴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대구청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국세청을 떠나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제가 큰 탈 없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저를 아껴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정다운 동료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국민에 대해 봉사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재정역군으로 지내온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삶은 더 없이 큰 보람이자 긍지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제 고향인 대구․경북의 국세청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과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대구청장으로 부임한 이래 안정적 세수 조달이라는 기본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납세자를 위해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하고자 노력하였고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납세자의 의견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고, 존중 받는 대구청이 되도록 힘써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구청 직원들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일해 주신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대구청 가족 여러분!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여러분들과 함께 한 날들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자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국세청과 대구청 직원 여러분들의 행복과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27. 대구지방국세청장 권 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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