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대우파트너스오호사모투자전문회사에 조사1국 인력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약 6년 만에 실시되며, 통상 대기업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이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16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한 뒤 첫 국세청 세무조사인 만큼 합병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 측은 아직 세무조사가 종료되지 않아 답변이 어렵지만,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하고, 5223억원의 순이익도 내고 있다. 미국, 중국, 영국 등 10개국에 현지법인을 두면서 해외법인의 3분기 기준 누적 세전 순이익만 1239억원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최현만 미래애셋대우 수석부회장도 신년사에서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총력을 두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는 국세청 출신의 김병일 강남대 경제세무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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