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진단기기 등 의료기기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퀴아젠코리아’가 설립 후 첫 세무조사를 받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시 중구 퀴아젠코리아 본사에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이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퀴아젠코리아는 2006년 11월 설립된 분자진단 및 생명과학장비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1986년 독일 힐든에 설립됐다. 독일 바이오업체인 퀴아젠으로부터 의료기기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지사가 설립된 지 약 13년 만의 첫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퀴아젠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퀴아젠코리아의 매출규모가 커지면서, 본사를 독일에 두고 있는 만큼 국제거래와 관련한 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퀴아젠코리아 측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 아닌 사전에 통지받고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설명했다.

퀴아젠코리아의 매출은 2018년 기준으로 약 421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퀴아젠 그룹사의 세계 매출액은 2017년 기준 14억2000만달러,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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