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수출액 5400억불…무역수지는 390억7400만달러 ‘흑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540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두자리 수(10.3%)이상 줄었다.

15일 관세청은 ‘2019년 12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를 발표하고 2019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10.3%가 감소한 5423억33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보다 6% 감소한 5032억5900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390억7400만달러 흑자였다.

12월 월간 수출 집계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5.2%가 감소한 457억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437억달러로, 무역흑자 20억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9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였으나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회복했지만, 12월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17.8%, 석유제품이 6.6%, 선박 59.7%, 액정디바이스 5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승용차가 사우디(30%), 미국(20.2%), 스페인(7.5%) 등에 수출이 증가했고, 독일(282.9%)과 중국(61.7%), 홍콩(11.1%) 등에 부분품과 완제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승용차는 1.9%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도 미국(33.3%), 폴란드(15.4%), 베트남(4.6%) 등에 수출이 증가하면서 7.6% 늘어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중동(18.%), 중국(3.4%)은 증가했고, EU와 일본, 미국은 각각 20.3%, 5.6%, 0.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으며, 중동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을 살펴보면 주요 수입물품 중 기계류(12.6%), 석유제품(8.9%), 승용차(37.6%)는 늘고, 원유(△6.7%), 메모리 반도체(△32.7%), 가전제품(△6.7%)은 줄었다. 주요 수입대상국인 미국과 호주가 11.1%씩 증가했고, 중국과 중동, EU, 일본 등은 각각 5.1%, 7%, 0.6%, 8.1%가 감소했다.

아울러 원유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67.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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