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렇게 단 한명도 외지인을 허락하지 않을까. 광주국세청 산하 15개 세무서장(광산세무서 개청준비단장 포함)들의 면면은 7급 공채로 국세공무원이 된 김용재 전주세무서장(70년생)을 제외하곤 14명이 60년대 생이었다. 그리고 15명 전원이 전남과 전북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한마디로 광주국세청 산하 세무서장 자리는 호남 출신들만의 리그다.

그것도 지역내에서도 또 그 지역에 가까운 사람들은 쏙쏙 골라서 임명한 모습이다. 일례로 익산 출신은 군산세무서장, 화순 출신은 나주세무서장, 진안 출신 목포세무서장, 전주 출신 북전주세무서장, 부안출신 익산세무서장, 고창출신 정읍세무서장, 장흥출신 해남세무서장 등이다.

과거 김대중 정부시절 한때 지역토호세력과의 유착관계를 차단한다는 등의 명분으로 ‘향피제’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 정권부터 전통적 ‘연고주의’로 다시 돌아와 철옹성을 쌓아가고 있다.

광주청 산하 세무서장들의 국세청 입직경로 역시 2명을 제외한 13명이 국립세무대학 출신들이었다. 2기부터 8기까지 배치돼 있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간간히 보이는 1기출신은 없었다. 광주국세청 역시 여느 지방청처럼 여성세무서장은 없었다.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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