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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세무서 어디로 ‘오리무중’…구리세무서 4월 개청 가능?

채흥기 기자l승인2020.02.10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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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못 정해 주민들 설왕설래…주민청원으로 유치전 치열

연수세무서 최근 임대 가계약, 광산세무서도 4월 개청 순항
 

올해 안에 3개 세무서가 새로이 개청될 예정인 가운데, 남양주세무서가 이전할 장소를 확정하지 못해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리세무서 개청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부에서는 연말이나 돼야 개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 신설되는 인천국세청 관내 연수세무서(서인천세무서 분리)와 광주국세청 관내 광산세무서는 4월 개청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수세무서(개청단장 이길용)는 최근 임대사무실을 가계약하고 4월 개청을 위해 착착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 역시 지역 주민들 간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곧 본 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공사가 들어갈 경우 장소가 드러날 전망이다.

광산세무서 김태열 개청준비단장은 “영광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영광에 근접한 곳에 임대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으로 아직 사무실 계약을 하지 않았으나 곧 사무실을 마련해 개청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며, 구체적인 장소는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문제여서 공개하기는 곤란하지만 4월 개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리세무서(개청단장 정상배)로 현재 남양주세무서 자리에 구리세무서가 개청되고, 남양주세무서는 남양주시내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건물을 물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각과의 사무실 구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세무서 관계자는 최근 “남양주세무서가 이사를 가야 구리세무서 개청이 가능한데 남양주세무서 이전 후보지인 평내, 호평, 다산신도시 등에 마땅한 건물이 없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도 여론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4월 총선 전까지 남양주세무서 이전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함에 따라 구리세무서 개청 전 까지 남양주세무서 내에 구리세무서 직원까지 자칫 한지붕 두 가족이 지내야 할 형편이 되고 있다.

남양주세무서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구리세무서 개청준비단 사무실은 개청단장과 직원 한 두명 그리고 과장만이 매일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 남양주세무서(서장 우원훈)는 구리, 남양주, 가평군 3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는데, 구리세무서가 개청되면 구리세무서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일부를 관할하고 남양주세무서는 남양주시와 가평군을 관할하게 된다. 이전지로는 합동청사가 있는 다산신도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이전에 따른 예산으로 27억원이 확보되어 있다. 인원은 100명 정도가 예상되며, 구리세무서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남양주세무서 분리를 꾸준히 추진해 온 조응천 국회의원(더민주, 남양주갑)은 “남양주세무서는 그동안 관할 구역이 넚어 주민들이 양질의 세무 서비스를 받지 못했고,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주요 공공기관들이 위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 새로 이전되는 남양주세무서는 남양주시와 가평군을 관할하기 때문에 화도, 수동, 호평, 평내에 위치하는 것이 최적으로 반드시 남양주 동북부에 위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 남양주세무서 이전과 관련 김대지 국세청 차장과 정철우 기획조정관이 국회 김한정 의원실을 찾아 설명하고있다.[사진 김한정 의원실 제공]

김한정 국회의원(더민주, 남양주시을)은 최근 남양주세무서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국세청 김대지 차장과 정철우 기획조정관, 유재준 혁신담당관, 양철호 기획재정담당관을 국회에서 만났다”면서 “진접과 오남, 별내와 인접 지역(구리세무서 관할지역 제외)은 남양주 사업체수 59.8% 입주, 남양주 사업체 종사자의 59.5% 근무, 남양주 인구수의 58.4%가 주거하고 있으며, 게다가 왕숙테크노밸리(약 16만평 추정), 별내 지식산업센터 등 사업체와 근로자 수의 증가가 예정되어 있기에 이를 반영해 세무서의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국세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4.15 총선에 남양주병에 출사표를 던진 더민주당 최현덕 예비후보는 남양주 부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다산신도시에 세무서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내부적으로 남양주세무서 이전지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산, 진접, 호평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한 주민은, “저는 평내 호평 주민으로서 호평동에 들어오길 바라고 있으나 평내와 호평에는 세무서가 들어설 건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평내와 호평이 마석보다는 지리적으로 유리한데 약 100명 정도 근무하면서 주차공간이 있는 곳이 만만치 않아 마석이 유리하다”고 했다.

이외에 라온아파트 인근도 주민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이처럼 4월 총선을 앞두고 세무서를 유치하려는 지역민들의 설왕설래까지 겹치면서 남양주세무서의 입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흥기 기자  chai92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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